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25일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한 각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에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추모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도 노조 웹사이트에 검은 바탕 화면과 함께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근조 게시문을 올렸다.
삼성전자노조동행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의 배너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업계 동료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이날 LG전자 정기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한국의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주셨다"며 "지난 37년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1위 신화를 이끈 주역, 한 대표이사께서 별세하셨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이며 유가족과 동료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한 부회장은 이공계 출신으로 개발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올랐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대기업이 장악하던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로 우뚝 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특히 삼성 TV가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혁신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한 부회장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기렸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후부터 삼성 경영진과 정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 사업부장), 윤부근 삼성전자 고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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