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 안재광·남윤선 사내이사 '투톱'
고대·입사동기, 소우 대표 비상무로 이동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2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 제39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SBI인베스트먼트는 27일 9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17층 스카이뷰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SBI인베스트먼트가 공동대표 체제에서 안재광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안재광 대표는 고려대학교 선배이자 회사 입사동기인 남윤선 경영지원본부장과 함께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확정했다. 이날 안재광 공동대표와 남윤선 경영지원 본부장이 사내이사직을 연임했으며 소우 에이이치로 사내이사는 비상무이사로 이동했다. 이로써 소우 신임 비상무이사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는 1975년생으로 히토츠바시대학원에서 국제기업전략연구학 석사를 수료했다. 지난 2006년 일본금융지주사 SBI홀딩스의 해외사업관리부 집행임원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SBI인베스트먼트의 공동대표이자 부사장으로 임명돼 이준효 전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SBI홀딩스는 그간 한일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해왔다. 소우 공동대표를 필두로 이준효 전 공동대표(2018~2022), 안재광 현 공동대표(2023~) 등 한국인 대표들이 발을 맞춰왔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소우 공동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퇴장하면서 안재광 대표의 단독체제가 완성됐다. 


안 대표는 19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지난 200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홍보팀 해외홍보그룹에서 6년간 몸담으며 모바일 마케팅 및 해외홍보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0년 SBI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틀며 VC업계에 본격 입문했다. 이 회사에서 심사역과 벤처투자2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3년 공동대표직에 올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남윤선 경영지원 본부장의 사내이사직 연임도 결의했다. 남 본부장은 197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SBI인베스트먼트 법무실장으로 3년간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경영지원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안 대표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이자 입사동기이다.


이사회 의장은 미야자키 마코토 비상무이사가 연임한다. 미야자키 의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비상무이사직 연임이 결정됐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는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이사회 의장직은 미야자키 마코토 비상무이사가 단독으로 맡는다"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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