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비보…삼성전자, 전영현 단독체제 전환
DA사업부·품질혁신위 공백 불가피…후임 물색 박차 전망
19일 열린 주주총회서 DX 사업 전략을 발표 중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별세하면서 삼성전자가 전영현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기존 한종희, 전영현 부회장 공동 대표 체제에서 전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날 한 부회장의 갑작스런 부고로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 선임 6일 만에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그동안 한 부회장은 가전·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DX 부문장을,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장을 맡아 왔다. 이번 한 부회장의 부고로 생활가전(DA) 사업부, 품질혁신위원장 자리는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이 TV 등 주요사업 전반을 총괄해 온 만큼 조속한 후속 대처가 이뤄질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TV가 19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최근 전사적인 반등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후임 물색이 시급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반전을 노리는 삼성전자로선 한 부회장의 빈 자리가 당분간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한 부회장이 맡아온 직책이 워낙 많고 중요도도 커 후임 찾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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