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한종희, 韓 전자산업 발전 노력…애도"
주총서 '글로벌 사우스' 지역 공략 발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 제공 = LG전자)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애도를 표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한국의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7년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참 아쉽게 생각한다. 삼성전자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25일 새벽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날 LG전자는 주총에서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지역인 인도의 경우 현지 법인을 통해 지난 28년 동안 쌓아온 현지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로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모빌리티, 커머셜 등 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반적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기존 성장 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배당금과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당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이다. 정관에서는 배당기준일과 관련한 중간 배당 규정을 변경했다.


또한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강 교수는 미국 코넬대 인적자원관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영 전략과 인사 제도의 전문가로, LG전자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사제도와 조직문화 제안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조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류충열 KAIST 경영대학 교수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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