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LG전자가 올레드·QN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AI 기능으로 화질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기존에 탑재된 기능과 스마트TV 플랫폼 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고객의 AI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5 LG 올레드·QNED TV 신제품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LG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업계 최초로 '퍼펙트 블랙(Perfect Black)' 인증을 받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UL Solutions)이 제공하는 퍼펙트 블랙 인증은 화면 밝기나 주변 조도에 관계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을 때 부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 TV(B5 모델)보다 3배 향상됐다"며 "올레드의 장점인 명암비를 더욱 극대화해 영상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질에도 AI 기능을 탑재했다. OLED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11'은 TV 화면을 픽셀 단위로 세분화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하고, 밝기를 조정해 섬세하고 균일한 화질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들은 고객이 사용하는 '매직 리모컨'의 AI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고객이 AI 버튼으로 TV를 켜면 AI가 사용 이력, 시청 환경을 분석해 검색 키워드, 시청 프로그램 등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TV 시청 중 AI 버튼을 짧게 누르면 'AI 컨시어지(AI Concierge)' 모드로 진입한다.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이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키워드를 제안하는 모드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에도 신기능을 추가했다. 올해는 게임 전용 허브 '게이밍 포털'을 추가해 각종 게임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했다. 또 불필요한 연결선을 제거한 '무선 AV 솔루션'을 통해 실내 공간을 더욱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한편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2025년형 신제품은 실생활에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공감지능(AI)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며 "손에 잡히는 AI 기능을 통해 고객의 TV 시청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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