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웅진그룹(웅진)이 상조업계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웅진은 그 동안 난항을 보이던 협상에 타협점을 찾으면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프리드라이프 실사가 마무리되고 예정대로 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5월 중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 배타적 우선협상기간 내에 주식매매거래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웅진은 지난해 말부터 프리드라이프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상대로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인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과 상조업의 융합으로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웅진과 VIG파트너스는 최근 가격조건 등에 관한 1차 합의에 도달했고 이달 17일 VIG파트너스가 웅진에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웅진은 이달 17일 이후 프리드라이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사를 거쳐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과 본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면 5월 중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매각금액은 실사·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웅진은 현재 인수대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해 회사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기관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웅진 관계자는 "㈜웅진씽크빅과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보유한 교육과 상조업계 최대 영업인력과 전국 판매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최대 방문판매 조직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현재 재무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자체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조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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