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일라이 릴리·삼성 바이오로직스 함께 담은 ETF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일라이 릴리 공식 웹사이트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비만치료제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핵심 협력사에 투자하는 'ACE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19일 상장한다.


'ACE 일라이릴리 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제약업계 시총 1위 기업인 일라이 릴리와 일라이 릴리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의 성장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밸류체인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을 결합하며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최종 상품을 생산해내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기업들이 대표 기업의 밸류체인에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ACE 일라이릴리 밸류체인'은 대표종목인 일라이 릴리에 최대 27.5%, 밸류체인 기업에 종목 당 최대 10% 비중으로 투자한다. 밸류체인 기업은 연구개발(R&D), 의약품 개발 관련 장비, 의약품 연구 및 위탁생산(CDMO) 세 영역에서 선정한다. 단, 이 세 영역에 해당하는 기업 중 3년 연속 적자를 본 곳은 제외된다.


구성종목에는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와 계약 규모를 늘리기도 한 한국 대표 CDMO 기업인 삼성 바이오로직스, 세계 1위 CDMO 기업인 론자, 비만치료제 주사 소품을 생산하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등이 포함됐다.


일라이 릴리는 향후 두 종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외에도 차세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브랜드명 키선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치매 환자 수는 7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70%는 알츠하이머가 원인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BMO의 에반 지거먼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도나네맙의 연간 글로벌 매출이 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제약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들도 함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27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