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이하 뉴패러다임)는 이주 노동 생태계의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컨설팅 및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링커즈'에 시드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클링커즈는 지난해 설립해 이주 노동자를 위한 종합 플랫폼 '글로우(GLOW)'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 노동 생태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도 높은 노동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은 클링커즈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이주 노동자 수는 약 1억6000만명에 달한다.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 노동자도 약 100만명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클링커즈는 이 같은 시장 확장성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주 노동 생태계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몽골, 남아프리카, 태국 등의 기업에 IT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주력 서비스인 '글로우(GLOW)'는 ▲이주노동자에게 필요한 커뮤니티 기반의 정확한 정보 제공 ▲고용주, 기관 및 사업자에 연결 ▲송금,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클링커즈는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주 노동 전체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우는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1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주 노동자를 위한 정보제공 리소스 페이지와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특히 올해 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송금', '대출', '선불폰'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부동산과 비자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배상승 뉴패러다임 대표는 "클링커즈가 제공하는 '글로우' 플랫폼은 이주 노동 생태계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앞으로 이주 노동자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성권 클링커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우 커뮤니티의 고도화 및 국내 서비스 정식 론칭을 통해 1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며 "3년 내 한국 시장 점유율 30%, 전 세계 50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한편 뉴패러다임은 2024 하반기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기 스타트업을 10월 말까지 공개 모집 중이다. 선발대상은 성장지표를 보유한 기업가치 50억원 이내, 3년(2021년 10월 이후 설립)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으로 지원 시점에서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모집 분야는 ICT 분야(AI, B2B, SaaS,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전문시장), 실버테크, 푸드테크, 스포츠테크 등 4차 산업 분야 전반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팀당 50억원을 지원하며 뉴패러다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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