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조' SK스페셜티,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매일경제]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SK스페셜티의 유력 인수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를 매각하기 위해 한앤컴퍼니와 가격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거래대금은 4조원대에 달한다. 사업구조개편(리밸런싱)을 마무리한 SK그룹이 부채 축소를 위한 첫 번째 조치라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올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세계 3위 특수가스 업체)가 1조3000억원에 인수가격이 형성됐는데, SK스페셜티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500억원으로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대비 3배 가량 높다. 이번 매각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차입금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7월 SK그룹은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3년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부동산 PF 또다른 뇌관 '생숙'…전국 50곳 집단소송 중 [중앙일보]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생숙) 시행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생숙을 주거시설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생숙의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2일 한국레지던스연합회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생숙 관련 집단소송이 최소 50여건, 관련 소송 인원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롯데캐슬 르웨스트', 중구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 등 올해와 내년 입주를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생숙을 둘러싼 소송전이 확산할 경우 건설업계에 후폭풍이 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최근 생숙으로 분양한 강서구 '마곡롯데캐슬 르웨스트'를 주거 가능한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허가하면서 시행·시공사는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정부는 생숙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OCI, SK하이닉스에도 인산 공급..."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우리 고객" [한국일보]
OCI가 SK하이닉스에 처음으로 인산을 납품한다. OCI는 SK하이닉스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반도체 인산 제품 공급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고 2일 전했다.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공정(웨이퍼에 액체 또는 기체의 부식액을 이용해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된다. OCI의 반도체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범용 소재다. OCI 측은이번 SK하이닉스에 신규 공급에 나서면서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에 인산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OCI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롯데, 印서도 철수…"동남아 화력 집중" [서울경제]
롯데쇼핑이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이어 또 다른 주요국 인도에서도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인도 현지 법인 2개를 모두 청산했다. 인도에 롯데쇼핑 본사 법인과 롯데마트 법인을 운영 중이었는데 둘 다 철수했다. 인도 특유의 규제와 과도한 경쟁으로 결국 꿈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가 법인을 만든 당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부상하면서 인도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커지는 시기였다. 글로벌 유통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졌고 릴라이언스·타타·스펜서 등 현지 유통 기업들도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인도에서 나온 롯데쇼핑은 성업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더 집중할 전망이다.
규제 직전 '영끌 주담대'… 8.9조 역대 최대 증가 [동아일보]
8월 한 달 동안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9115억원 늘었다. 종전까지 역대 월간 최대 증가 폭이었던 올해 7월(7조5975억 원)보다 1조3140억 원 많은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의 도입 직전까지 대출 수요가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무려 1조5881억원이나 폭증했다. 금융당국은 전례 없이 불어난 대출 수요가 보험,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 주담대 잔액을 늘리는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2.0% 상승…3년5개월 만에 최저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다.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신선식품 지수는 3.2% 오르며 전월(7.7%)보다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면서 전달(3.0%)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전달(2.2%)보다 0.1%p 둔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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