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래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낙점
신에너지분야 토털솔루션 기업 도약 사업계획 수립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단지. (제공=대우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대우건설이 에너지 관련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해외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그 목표에 발맞춰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인천 굴업도에서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25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작년 6월에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이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백 육상풍력사업을 통해 연간 21만9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태백시 연간 전력사용량의 70%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수전해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8월 한국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준공 후, 2.5MW규모의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이다.


올해 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터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인허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연료전지 사업은 전력수급 불균형의 대안으로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는 정부의 도심형 분산전원의 핵심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독자적으로 연료전지사업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수행하는 등 사업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 및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발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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