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사장, 지주 총괄부문장 자진 사임
금융위 중징계 확정 직후 결정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1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 (제공=KB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사장)이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자진 사임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말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에서 총괄부문장[자본시장·기업금융(CIB)·자산관리(AM)] 부문 및 자본시장부문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박 사장 사임은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3인에 대한 제재를 확정한 뒤 이뤄졌다. 당시 박 사장은 직무정지 3개월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는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금융위로부터 받았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구분된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가 확정되면 3~5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된다.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사임 역시 금융위 제재 여파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에서 물러난 박 사장은 아직 KB증권 사장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무정지가 내려진 만큼, 관련 업무에서는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박 사장의 업무는 김성현 KB증권 공동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이달 중순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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