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스레드가 트위터를 이기려면?
핵심은 인스타그램과의 시너지... 정치적 콘텐츠 유무도 관전 포인트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메타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미친 성장?


메타가 지난주 스레드를 선보였죠. 출시 첫날, 마크 주커버그 CEO는 스레드를 통해 "오늘 아침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넘었다"면서 "특별한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특별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스레드의 가입자는 출시 하루 만에 7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스레드가 공식 출시된 날은 7월 6일인데요. 목요일 오후 기준 사용자들이 950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리고, 1억 90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도움이 된 인스타그램


7일(현지시간) CNBC는 이러한 성과를 방대한 인스타그램 사용자 기반에 힘입은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사용자는 인스타그램의 기존 계정으로 스레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스민 엔버그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트위터만큼 성장하기 위해선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4분의 1이 스레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레드는 트위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일단 스레드는 매우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니까요. 또 아직 스레드는 유럽에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인 단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인스타그램과의 시너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제 인스타그램의 사용자는 이미지 말고 텍스트 콘텐츠를 유통할 간편한 툴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정치'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트위터에는 정치적 콘텐츠가 꽤 활발하게 업로드됩니다. 반면,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콘텐츠를 강조하지 않는 조치를 취해왔죠. 즉, 스레드의 문화가 트위터와는 어떻게 다르게 형성될 것인가 관건입니다. 다만 정치인들은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듯합니다. 악시오스(Axios)는 지난주 목요일 저녁을 기준으로 상하 양원 의원 535명 중 4분의 1 이상이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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