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메타 "공식 계정 서비스 유료화합니다"
일부 지역 우선 출시... 보안 및 지원 관련 추가 기능 제공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메타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에서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 공식 계정 서비스(Meta Verified)를 유료화합니다. 19일(현지시간) 메타는 이번 주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에서 먼저 서비스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공식 계정 서비스에 가입하면 계정 보호 및 지원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요금은 웹 기반에서는 월 11.99달러, iOS나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앱에서는 월 14.99달러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연예인이나 정치인 같은 유명인사의 SNS 계정 아이디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는 SNS 운영사에서 인증 절차를 거친 사용자에 대해 부여하는 인증 마크인데요. 이로써 인증 계정의 소유주는 신원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이외의 SNS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계정이 유명인 본인의 공식 계정임을 확신하고 소통할 수 있죠. 트위터, 레딧 등 다양한 SNS 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메타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이와 같은 공식 계정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인증 역할만 수행하던 이 서비스에 사용자 편의를 위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비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유료화에 나섰습니다. 이미 인증 마크를 받았던 계정의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 지불 없이도 계속해서 체크 표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번 신규 요금제 도입은 매출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2월 1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2년 4분기(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 수입원인 광고 매출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도 감소한 바 있죠. 이 자리에서 마크 주커버그 CEO는 효율을 강조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는데요. 신규 서비스 출시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려는 모습입니다. 스냅과 텔레그램과 같은 타 SNS 기업도 지난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며 매출처 확장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각각 20억 명, 5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인 만큼 메타의 행보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기준 0.26% 상승한 172.8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타이그레스 파이낸셜(Tigress Financial)은 10일(현지시간) 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260달러에서 28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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