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 연기...사법 리스크 부담
김민기 기자
2023.02.14 11:32:45
매주 목요일 재판 일정 등 대내외 부담 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임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등기임원 복귀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음달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3월 중순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왔다. 지난해에는 3월 16일, 2021년에는 3월 17일 열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more
이재용 말 한마디에 2Q 삼성 전사 적자 우려 SDC에서 20조원 차입 "여전히 목마르다" LG그룹 "경영권 흔드는 소송, 용인될 수 없어" 구광모 모친·여동생, 상속회복청구 소송 제기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재계 일각에선 이 회장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27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회장의 승진 안건을 의결한 이유로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제시했다. 이에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설도 커졌다. 


또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모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돼, 부친인 이건희 선대회장이 비자금 특검 수사로 전격 퇴진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같은 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에 휘말렸다. 결국 2019년 10월 재선임 안건을 따로 상정하지 않고 임기가 만료돼 현재까지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등기임원은 미등기임원과 달리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법 리스크 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등기 임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참석 등의 일정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19년 당시에도 사법 리스크를 고려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았다. 이에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등기임원 복귀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는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달 5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은 2020년부터 주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4시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종이 절감을 위해 의결권있는 발행주식총수의 1% 이하 주주 대상 우편물(주총 참석장·소집통지서·주주통신문)을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이번 우편물 감축을 통해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산 원목 약 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기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위한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