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삼일PwC가 ESG 통합 솔루션인 'ESG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챙겨야하는 ESG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기능은 6가지다. ▲ESG보고서 ▲ESG지표관리 ▲공급망 평가 및 관리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 ▲스코프3 탄소배출 ▲TIMM(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방법론) 등을 제공한다.

삼일PwC는 ESG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개시에 맞춰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개 영상도 게재했다. 플랫폼을 통해 ESG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안내하는 내용이다. 영상은 삼일회계법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티븐 강 삼일Pwc ESG플랫폼 리더는 "ESG 데이터 플랫폼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축적·관리를 통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모든 과정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며 "그동안 기업들이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겪었던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ESG 공시는 본사뿐만 아니라 자회사나 관계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어떻게 취합하고 관리하는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공시가 의무화되는 시점부터 제3자 인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사실'에 기반한 데이터 수집에 집중해야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SG 공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금부터 기업의 ESG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ESG를 둘러싼 규제와 요구 사항은 전 세계적으로 요구사항이 점차 늘고 있다. 유럽연합(EU)를 비롯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ESG 공시 기준이 논의되고 있고, 탄소국경세, 공급망 실사법 등 규제와 주주, 정부기관, 거래처의 요구사항도 점진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압박 강도 또한 심화하는 추세다. 기업의 전체 공급망을 관통하는 ESG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준비가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