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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기술투자, 차입금으로 ‘KD건설’ 지배력 확대
권일운 기자
2018.12.26 15:36:00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여전히 채권자로 남아

[권일운 기자]
코스닥 상장사 KD건설 최대주주 KD기술투자가 전환사채(CB) 주식 전환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했다. 지분 확보 자금은 차입으로 마련했다.


KD기술투자는 지난 17일 KD건설 3회차 CB 30억원 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권 행사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내년 1월 2일자로 상장된다. KD기술투자는 이를 계기로 3% 대였던 KD건설 지분율을 9%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KD건설 3회차 CB는 지난해 12월 7일 발행됐다. CB 발행은 KD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중인 알티전자를 인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발행 총액은 100억원이었다. CB의 이자율은 연복리 12%로 당시 발행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게 설정됐다.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키로 했다.


100억원 어치의 CB는 전량 관계사인 KD도시건설이 매입했다. KD도시건설은 KD건설의 최대주주인 KD기술투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KD건설과는 관계사로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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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도시건설은 KD건설 CB를 매입하기 위해 공평저축은행(현 상상인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차입을 일으켰다. 담보로는 KD건설이 보유한 사업용 부동산 144억원 어치가 제공됐다. KD건설이 CB 투자 유치를 위해 관계사인 KD도시건설에 담보를 제공하고, 차입금을 CB형태로 넘겨받는 구조다. KD건설은 이렇게 조달한 100억원으로 알티전자를 인수했다.


3회차 CB의 전환권 행사는 이달 11일부터 가능했다. KD건설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KD기술투자는 전환권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마자 KD도시건설로부터 CB 3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161원에서 시가를 반영한 조정이 이뤄져 124원으로 하락했다.


KD기술투자는 CB를 매입하자마자 주식 전환을 청구했다. 연간 12억원이나 발생하는 금융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미미한 지분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진 덕분에 확보 가능 주식수도 2419만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CB 매입 대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KD기술투자는 전환권 청구와 동시에 KD건설 지분 전량을 담보로 맡기고 22억원을 차입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지분은 물론 전환권 행사로 확보하게 될 신주 지분까지 담보에 포함됐다. 지배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매입 대상 지분을 전량 담보로 제공하고 차입을 일으켰다는 의미다.


KD기술투자의 KD건설 주식담보대출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제공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세종저축은행이 코스닥 상장사 상상인에 인수합병(M&A)돼 사명을 바꾼 곳이다. 일련의 거래 구조를 되짚어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차주 및 담보 물건을 바꿨을 뿐 여전히 KD건설의 채권자로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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