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현대건설이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준공 이후 하자에 대한 책임을 지속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이후 보고가 이뤄진 과정과 함께 향후 안전진단 및 보강공사에 대한 현대건설의 책임 범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에게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한 최초 인지 및 보고 경위를 질의했다.
삼성역 철근 누락은 지하 5층 기둥 80곳에 들어가야 할 주철근 약 178t이 시공 과정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된 사안이다. 설계도면이 실제 시공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위와 함께 시공·감리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관리 책임이 이날 국감의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다.
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23일 철근 누락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내용을 확인한 뒤 10월30일 감리단에 보고했으며, 감리단을 통해 같은 해 11월10일 서울시에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시점이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4월29일 국토부에 공식 보고했다며 최초 인지 이후 국토부 보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전달받은 뒤 약 170일 동안 국토부에 공식 보고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보강공법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해 기관별 책임 소재를 따져 물었다.
또 해당 사고 이후 현대건설의 사후 책임 범위도 도마에 올랐다. 장 의원은 철근 누락 보강 부위의 하자 책임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준공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임 본부장은 해당 제안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정밀안전진단과 관련한 비용 부담 문제도 거론됐다. 장 의원은 준공 이후 정밀안전진단과 철근 누락 보수에 필요한 점검 비용을 현대건설이 부담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임 본부장은 “안전진단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GTX-A 삼성역 구간은 현재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법 검토가 진행 중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감에서 시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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