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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자보상배율 0.6배…M&A 여파 유동성 확충 '골머리'
박안나 기자
2026-10-07 07:00:00
⑧지주사 지원·김동선 사장 지분 활용·아워홈 IPO 등 유력 시나리오 거론
이 기사는 2026-10-0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해 단행한 잇단 인수합병(M&A)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불어난 차입금 부담으로 현재 영업이익으로는 금융비용의 60% 밖에 감당하지 못하는 처지다. 부동산 매각 등으로 일부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지주사 지원, 아워홈 상장 등 추가적인 유동성 확충 방안이 시급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금융비용은 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금융비용 433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의 60% 수준에 그쳤다. 단순히 상반기 수준의 금융비용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간 금융비용은 1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 부담스럽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자체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체 영업활동만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다. 연결 기준으로는 아워홈 등 인수 대상 기업의 실적이 편입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모회사 차원에서는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이 남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6년 상반기 실적. (생성=chatgpt)

이처럼 재무 부담이 커진 배경에는 지난해 이어진 대형 M&A 거래가 있다. 아워홈 지분 50.62%를 SPC를 통해 7508억원에 사들였으며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에 1189억원을 투입했다. 정상북한산리조트 인수로는 4348억원 규모 부채까지 떠안았다. 여기에 2027년 5월까지 아워홈 잔여지분 8%를 1187억원에 매입해야 하는 2차 거래도 남아있다.


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내부적으로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한화빌딩 일부 지분을 계열사 한화생명보험에 넘겨 803억원을 마련했고 경기 성남 소재 토지도 137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차입 부담을 일부 낮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순증 규모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인수합병 여파로 차입금이 2024년 말 3561억원에서 2025년 말 1조486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불어난 탓에 추가 대응책 없이는 부담을 메우기 어렵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향후 가능한 유동성 확충 경로로 8월 출범한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의 출자를 예상하고 있다. 재상장 이후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으로 실탄을 마련해 자회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출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한화M&S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선 사장이 보유한 지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언급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에너지 지분 15%를 매각해 8250억원을 확보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한화M&S(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지분은 5%대에 그치는데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한화M&S에 투입해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M&S로서는 김 사장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지원에 투입할 수 있는 실탄으로 쓸 수 있다.


김 사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활용 방안에도 눈길이 쏠린다. 김 사장은 ㈜한화 지분 402만9312주(5.71%)를 들고 있다. 2025년 6월 한화 지분을 담보로 조달한 580억원의 대출이 존재했었는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관련 대출을 전액 상환해 담보 설정이 모두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셈이다.


나아가 아워홈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워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되기 전인 2024년 구지은 대표 체제에서 IPO 추진을 선언했다. 실제 상장이 실현된다면 이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SPC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나리오 실현이 가능하다. 다만 한화그룹 품에 안긴 뒤에도 구지은·구명진 자매가 아워홈 지분 40.27%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체 영업활동만으로는 M&A 이후 불어난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지주사 혹은 오너일가 차원의 지원이나 아워홈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조달,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재무 상태가 왜 이렇게 안 좋은 거야?
M&A 이후 늘어난 차입금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금융비용은 50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금융비용인 433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어요. 반면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금융비용의 60% 수준에 그쳤어요.
돈을 어디에 그렇게 많이 쓴 거야?
지난해 단행한 대형 인수합병(M&A) 때문이에요. 아워홈 지분 50.62%를 7508억원에 사들였고,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에 1189억원을 투입했어요. 또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4348억원 규모의 부채를 떠안았으며, 2027년 5월까지 아워홈 잔여지분 8%를 1187억원에 매입해야 하는 2차 거래도 남아있어요.
빚이 얼마나 늘어난 거고, 회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어?
차입금이 2024년 말 3561억원에서 2025년 말 1조486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에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한화빌딩 일부 지분을 한화생명보험에 803억원에 넘기고, 경기 성남 소재 토지를 137억원에 매각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돈을 마련할 계획이야?
여러 가지 유동성 확충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요.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의 출자나 아워홈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이 언급돼요. 김동선 사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5.71%)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는데, 김 사장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한화 지분을 담보로 한 580억원의 대출을 전액 상환해 담보 설정이 모두 해제된 상태예요. 업계 관계자는 “자체 영업활동만으로는 M&A 이후 불어난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지주사 혹은 오너일가 차원의 지원이나 아워홈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어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관계자는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 조달,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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