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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순화빌딩 인수자금 자체조달 '한계'
노연경 기자
2026-07-01 07:00:00
매입가 2135억 대비 자체 유동성 400억 불과…담보대출 등 외부차입 적극 활용 관측
이 기사는 2026-06-29 16:40:2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 순화빌딩 매입 계획 및 자금상황-4.jpg
한화갤러리아 자금상황(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신설 지주사 사옥 확보를 위해 순화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옥 인수에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자체적인 유동성만으로는 인수대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수를 위해 담보 대출 등을 비롯한 외부자금 차입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중구 순화빌딩을 2135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의 현금성자산이 크게 부족해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순화빌딩을 담보로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순화빌딩을 매입한 목적은 신설 지주사 사옥 확보다. ㈜한화는 오는 8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 신설 지주사는 김동선 부사장이 이끌며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를 총괄한다. 잔금 지급은 8월31일에 이뤄진다.


문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데 있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말 한화갤러리아의 현금성자산은 406억원으로 이는 인수금액의 19%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차입금도 253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구조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순화빌딩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담보대출(LTV·부동산 가치 대비 대출 가능 비율을 적용해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통상 매입금액의 60~70%를 빌릴 수 있어 약 1300억~15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잔금 납입일에 맞춰 은행과 사전 협의만 되면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두 달가량 남지 않은 일정에도 가능한 방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작년 합정H스퀘어 매입 당시에도 이같은 방법을 활용했다.


나머지 600억~800억원은 기존 거래 은행을 통한 신용대출 한도 증액이나 단기차입으로 충당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어음을 통한 보조 조달도 가능하다.


잔금을 치른 뒤 한화갤러리아는 리모델링을 거쳐 단계적으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서에 따르면 현재 임차인이 남아 있는 건물을 지금 상태 그대로 넘겨 받는 조건으로 매입했다. 신설 지주사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비용까지 감안하면 실제 소요 자금은 2135억원을 웃돌 수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이번 순화빌딩 매입은 단순한 부동산 투자를 넘어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의 계열 분리 및 김동선 부사장의 독립 경영 안착을 보여줄 핵심 이벤트”라며 “따라서 자금 조달 역시 김 부사장의 지배력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순화빌딩을 매입하려는 이유가 뭐야?
신설 지주사의 사옥을 확보하기 위해서예요. ㈜한화가 8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할 예정인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의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에요.
순화빌딩 매입 금액이랑 잔금은 언제 내는 거야?
매입 금액은 2135억원이며, 잔금은 8월 31일에 지급할 예정이에요.
자금이 부족할 것 같다는데, 돈은 어떻게 마련한대?
순화빌딩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외부에서 자금을 빌리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어요. 한화갤러리아의 현금성자산은 406억원으로 인수 금액의 19% 수준에 불과하고, 기존 차입금도 2530억원에 달해 자체적인 유동성만으로는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에 따라 순화빌딩을 담보로 약 1300억원~15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600억~800억원은 신용대출 한도 증액이나 단기차입, 회사채 발행 또는 기업어음 등을 통해 충당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요.
이번 매입이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
계열 분리와 김동선 부사장의 독립 경영 안착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한 시장 관계자는 “이번 순화빌딩 매입은 단순한 부동산 투자를 넘어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의 계열 분리 및 김동선 부사장의 독립 경영 안착을 보여줄 핵심 이벤트”라며 “따라서 자금 조달 역시 김 부사장의 지배력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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