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AI가 주문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2027년 달라지는 '돈의 흐름'
조은지 기자
2026-09-30 17:16:07
피지컬 AI 확산 맞물려 자동결제 수단 부상 전망…RWA 활성화 땐 해외 부동산 투자 문턱 낮아질 수도
이 기사는 2026-09-30 17:16:0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DEBB4B9-B9D7-47E9-9E0A-D1E942F21667.jpeg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에서 박정호 명지대 교수(외쪽부터)와 김도윤(김작가TV) 크리에이터, 정태익 부읽남TV·더하이에듀대표, 김광석 한양대 교수가 참여해 ‘A New Era for Digital Assets in Korea’세션을 진행했다. (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인공지능(AI)과 실물연계자산(RWA),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내년 글로벌 자금의 이동과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주문·결제하는 환경이 확대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지급결제 활용도가 높아지고, RWA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자산 접근성을 넓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에서는 박정호 명지대 교수와 김도윤 김작가TV 크리에이터, 정태익 부읽남TV·더하이에듀 대표, 김광석 한양대 교수가 참여한 'A New Era for Digital Assets in Korea' 세션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이 디지털자산의 활용 영역을 투자에서 결제와 송금, 실물자산 투자 등으로 넓힐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AI 기기가 스스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피지컬 AI의 확산과 자산을 토큰화하는 RWA가 기존 금융시장의 자금 이동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가 주문·결제까지…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넓어지나


가장 먼저 주목한 변화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주문과 결제까지 수행하는 환경이다. 현재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과 콘텐츠 생산 등 디지털 영역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면, 향후 냉장고·키오스크 등 실물 기기에 AI가 접목되면서 경제활동의 일부를 직접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광석 한양대 교수는 "현재 생성형 AI가 디지털 영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앞으로는 냉장고와 키오스크 등 일상 속 기기가 AI와 결합해 이용자 대신 주문과 결제까지 수행하는 구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AI 냉장고를 들었다. 냉장고가 이용자의 소비 패턴과 식재료 재고를 파악해 필요한 상품을 스스로 주문하는 단계까지 발전하면 사람이 매번 개입하지 않는 기계 간 거래와 결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 같은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수단 가운데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AI 생태계에서 자동 결제에 유리한 지급결제 수단이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비트코인이 자산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원화·달러·위안화와 같은 화폐의 범주"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나 현금으로 지급결제하던 방식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대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산보다 지급결제 수단이라는 관점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간 자금 이동 역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영역이다. 해외 법인 간 자금 이동이나 수출입대금 결제 과정에서 여러 금융기관을 거쳐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블록체인 기반 결제가 확산되면 일부 중개 절차와 소요 시간을 줄일 여지가 있어서다.


김 교수는 "다국적기업과 그룹사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확대되고 공급사, 이후에는 직원 급여까지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기업 간 결제와 급여 지급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기 위해서는 각국의 가상자산·외환 규제와 회계·세무 처리, 결제 인프라 등 제도적 기반도 함께 갖춰져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지급결제 시장뿐 아니라 달러의 영향력과 미국 국채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국채 등으로 운용하는 구조에 주목한 것이다.


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어날수록 발행업체들이 미 단기국채를 매입하는 효과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적극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규모가 커질수록 준비자산 운용 과정에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유지·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 가능성도 거론됐다. 김 교수는 "미국 우방국 사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중국 우방국에서는 중국발 CBDC가 활용되는 형태의 통화패권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디지털자산 경쟁이 개별 코인이나 결제 서비스의 경쟁을 넘어 국가 간 통화 영향력 경쟁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확산 경로는 각국의 규제와 금융 인프라, 이용자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WA가 낮추는 투자 문턱…해외 자산 접근성 주목


RWA에서는 국내 실물자산의 토큰화뿐 아니라 해외 자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동산처럼 직접 투자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크고 거래 절차가 복잡한 자산을 토큰화해 지분 단위로 나눌 경우 투자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정태익 부읽남TV·더하이에듀 대표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자산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며 언어와 정보 접근성, 현지 거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RWA가 활성화되면 국내 부동산보다 해외 자산에 더 빠르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이 뉴욕이나 두바이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려면 비교적 큰 초기 자금과 현지 거래 절차가 필요하지만 자산을 토큰화해 일부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면 소액으로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토큰화 자체가 해외 투자의 모든 장벽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기초자산에 대한 권리관계와 토큰 보유자의 법적 권리, 국가별 증권·외환 규제 등이 뒷받침돼야 실제 투자 접근성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투자 관심도 회복 조짐…제도권 금융과 접점 확대


AI와 스테이블코인, RWA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의 활용처가 넓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도윤 김작가TV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기준으로 최근 디지털자산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가 이전보다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2차전지나 AI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투자시장 분위기와 일정 부분 맞물렸던 것처럼 디지털자산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 조회수는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 시장 전반의 자금 유입이나 향후 가격 흐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특정 자산에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트코인이나 엔비디아처럼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낸 자산을 사전에 정확히 골라내기는 어려운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화 과정에서 기존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파생상품과 새로운 금융상품을 통해 자체적인 시장 영역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광석 교수는 "내년이 나아질지 어려워질지를 묻기보다 변화된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세션에서 제시된 전망은 디지털자산의 역할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대상에만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데 모였다. AI가 새로운 결제 주체로 등장하고 스테이블코인이 자금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한편, RWA가 투자 가능한 자산의 범위를 넓히면서 디지털자산과 기존 금융시장의 접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I가 사람 대신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는 시대가 온다는데, 이때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돼?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어요. AI가 냉장고나 키오스크 같은 실물 기기에 접목되어 이용자 대신 주문과 결제를 수행하는 환경이 확산되면, 기계 간 거래에 유리한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김광석 한양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은 원화·달러·위안화와 같은 화폐의 범주"라며, "카드나 현금으로 지급결제하던 방식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시대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스테이블코인이 커지면 미국 국채 수요나 달러의 영향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어나면 미국 국채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어요.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준비자산의 상당 부분을 미국 단기국채 등으로 운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에요. 이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과 중국의 CBDC 사이의 통화패권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RWA를 활용하면 해외 부동산 같은 자산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거야?
네, RWA가 활성화되면 소액으로도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어요. 부동산처럼 큰 자금이 필요하고 절차가 복잡한 자산을 토큰화해 지분 단위로 나누면 투자 문턱이 낮아지기 때문이에요. 정태익 부읽남TV·더하이에듀 대표은 한국 투자자들이 뉴욕이나 두바이 같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어요. 다만, 실제 접근성이 확대되려면 국가별 규제나 법적 권리관계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해요.
요즘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야?
네, 디지털자산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가 이전보다 회복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조짐이 보여요. 김도윤 김작가TV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콘텐츠 이용자 반응을 근거로 이러한 흐름을 설명했어요. 다만 특정 자산에만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자산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김광석 교수는 "내년이 나아질지 어려워질지를 묻기보다 변화된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