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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OKX vs 미래에셋…코인원·디지털엑스 '0원 전쟁' 격화
조은지 기자
2026-09-30 07:00:00
거래 수수료 무료화에 점유율 동반 상승…새 주주 업고 서비스 경쟁 예고
이 기사는 2026-09-29 11:49:5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28일 오후 05_09_15.png
(그래픽=ChatGPT)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코인원과 디지털엑스가 원화마켓 거래 수수료를 없애며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거래 수수료 무료화 이후 두 거래소 모두 거래대금과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중소형 거래소의 점유율 경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어난 거래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수수료 무료화로 끌어올린 거래량을 실제 이용자 확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코인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주요 주주로 합류했고,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전통 금융회사와 글로벌 거래소를 새 우군으로 확보한 만큼 무료화 기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를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원화마켓 전 종목을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앱과 웹에서 30일짜리 수수료 무료 바우처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만료 이후에도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코인원이 코인마켓캡(CMC)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거래대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8월 한 달 평균 3.62%에서 이달 1~27일 평균 6.04%로 2.42%포인트 상승했다. 무료화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평균 점유율이 6%대로 올라선 셈이다.


디지털엑스는 코인원보다 이틀 앞선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면제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지정가와 시장가 거래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엑스가 집계한 무료화 이전 2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20억원, 시장점유율은 0.6%였다. 무료화 직후 2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00억원으로 8배 넘게 늘었고 점유율도 3.6%까지 뛰었다. 이 기간에는 수수료 무료화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 거래 이벤트 효과도 더해졌다.


이벤트 효과가 줄어든 이후에도 거래대금과 점유율은 무료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최근 2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00억원, 점유율은 2.3%였다. 최근 1주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900억원, 점유율은 2.6%를 기록했다. 초기 급등세에서는 내려왔지만 무료화 이전과 비교하면 거래대금과 점유율 모두 높은 수준이다.

두 거래소의 거래대금 증가에는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엑스에 따르면 무료화 이전 전체 거래대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대였지만 최근 2주간에는 약 70%까지 상승했다. 최근 거래의 대부분은 테더(USDT)에 집중됐다. 회사는 USDT/KRW 마켓의 오더북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집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디지털엑스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은 무료화 이전 11일간 평균 46.9%에서 이후 11일간 평균 71.2%로 24.3%포인트 상승했다. 코인원 역시 무료화 이후 지난 3일까지 9일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이 평균 53.4%로 절반을 넘어섰다.


수수료 무료화가 거래대금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두 거래소 입장에서는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 거래가 늘더라도 무료화 기간에는 거래 수수료 매출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료 거래로 확보한 유동성과 이용자를 수수료 정책이 끝난 뒤에도 얼마나 붙잡아둘 수 있느냐가 이번 경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새 주주와의 협력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코인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각각 지분 19.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7.15%를 확보하면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금융회사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주주로 들어오면서 두 거래소 모두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활용할 수 있는 우군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인 만큼 새 주주와의 시너지를 스테이블코인 등 본격적인 금융·가상자산 결합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당장은 무료화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디지털엑스는 무료화에 따른 거래 수수료 감소분을 비영업수익 등으로 보완하면서 이용자 기반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엑스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화 기간 중 오더북 유동성 확보, 신규 업데이트나 AI 서비스 출시 등을 바탕으로 거래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자를 모으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인원 역시 무료 수수료 자체보다는 새 주주와의 협업을 포함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수료 혜택이 끝난 뒤에도 이용자가 남을 수 있도록 기술적 편의성과 전통 금융 수준의 신뢰성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코인원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에만 의존한 단순한 출혈 싸움으로 변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 OKX 등 각 분야 최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본질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원이랑 디지털엑스가 수수료를 안 받는다는데 진짜야?
네, 코인원과 디지털엑스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원화마켓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요. 코인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앱과 웹에서 30일짜리 수수료 무료 바우처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전 종목 수수료 0% 정책을 시행 중이에요. 디지털엑스는 코인원보다 이틀 앞선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수수료를 안 받으면 거래량이 얼마나 늘어난 거야? 스테이블코인이 영향이 크대?
두 거래소 모두 거래대금과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코인원은 8월 한 달 평균 시장점유율 3.62%에서 이달 1~27일 평균 6.04%로 2.42%포인트 상승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은 최근 9일간 평균 53.4%를 기록했어요. 디지털엑스는 무료화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 약 120억원, 시장점유율 0.6%에서 무료화 직후 2주간 일평균 거래대금 약 1000억원, 시장점유율 3.6%로 늘어났어요. 스테이블코인 거래 비중도 무료화 이전 40%대에서 최근 2주간 약 70%까지 상승했어요.
두 회사 뒤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야?
맞아요. 두 거래소 모두 새로운 주주를 확보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어요.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각각 지분 19.6%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합류했어요.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 97.15%를 확보하면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어요.
수수료를 안 받으면 적자 나는 거 아냐?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이래?
두 거래소 모두 수수료 감소분을 보완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를 붙잡아두는 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디지털엑스는 수수료 감소분을 비영업수익 등으로 보완하며 오더북 유동성 확보, 신규 업데이트, AI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어요. 코인원은 수수료 혜택이 끝난 뒤에도 이용자가 남을 수 있도록 기술적 편의성과 신뢰성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할 목표예요. 코인원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에만 의존한 단순한 출혈 싸움으로 변질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 OKX 등 각 분야 최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본질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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