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EY한영이 올해 3분기 재무자문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4조원대에 달하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대규모 지분 거래 자문을 맡은 결과로 상반기 8위에서 단숨에 7계단 올라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이 뒤를 이었으며 상반기까지 정상 자리를 지켰던 삼일PwC는 아쉽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EY한영은 재무자문 부문에서 전년(6065억원) 대비 약 705% 증가한 4조87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4건으로 동일했지만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거래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양측의 재무자문을 맡으면서 실적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적은 딜 완료(잔금납입)를 기준으로 자문사가 2곳 이상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실적에 반영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지분 거래는 3분기 최대 규모의 딜로 재무자문 순위 판도를 갈랐다. 삼성SDI는 올해 8월 보유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4500억원에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했다. EY한영은 단독으로 인수 측 재무자문을 맡았다. 이 밖에도 LX인베스트먼트의 에스에스피(SSP) 매각(3600억원)을 주선했으며 호산인베스트먼트와 메리츠증권의 채운패키치 인수 거래(406억원) 등의 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삼정KPMG는 4조2090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올해 3분기에 총 20건의 거래를 자문했다. 삼정KPMG 역시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우리-유진프라이빗에쿼티의 서울전선 매각(2870억원) ▲큐리어스파트너스의 우진기전 매각(3070억원) ▲이화공업다이아몬드공업 매각(4000억원) ▲롯데에코윌 매각(1708억원) 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거래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이 차지했다. 총 8건의 거래에 참여해 3조897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청호나이스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에 매각하는 거래(1조611억원)를 주선했다. 이어 CVC캐피탈의 실리콘투 지분 인수(3000억원) 거래에서도 실리콘투 측 자문을 맡았으며 알케미스트의 SK TNS 매각(3424억원) 거래에도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선두를 달리던 삼일PwC는 4위로 내려왔다. 총 39건의 거래에 참여해 자문 건수로는 전체 자문사 중 가장 많았으며 2조94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4000억원)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지분 인수(1334억원) ▲SK디스커버리의 SK디앤디 매각(742억원) ▲클로봇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인수(667억원) ▲SK네트웍스의 민팃 매각(450억원) 등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1조6429억원의 실적을 거둔 UBS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증권이 6769억원의 실적으로 6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13위에 머물렀던 삼성증권은 3분기 어펄마캐피탈의 화성코스메틱·나우코스 매각(3434억원),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 잔여 지분 인수(3008억원) 거래 등의 자문을 맡으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 모건스탠리와 라자드(Lazard)는 KKR의 청호나이스 인수(1조611억원) 거래를 자문하면서 각각 530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9위 한국산업은행(3600억원)과 10위 골드만삭스(351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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