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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메가딜의 위력…NH·KB·김앤장 독주
김규희 기자
2026-07-02 10:00:00
인수금융 한투 1위…M&A 재무·회계는 삼일PwC 선두 탈환
이 기사는 2026-07-01 09: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자본시장 전반에 몰아친 극심한 불황 속에서 조단위 대형 거래를 선점한 일부 대형 하우스의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 시장 총량이 축소될수록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의 실적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1일 딜사이트 2026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핵심 부문 선두 경쟁은 이변 없이 대형사의 승리로 끝났다. 기업공개(IPO)와 일반회사채(DCM) 부문은 각각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왕좌를 지켰다.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는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삼일PwC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 IPO 시장 한파 속 NH·삼성 등 대형사 독주 심화


올해 상반기 IPO 시장 공모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8.2% 감소했다. 연초 상장한 케이뱅크 이후 유가증권시장 입성 기업이 없었고 코스닥 데뷔 기업 수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NH투자증권은 총 6건을 성사시키며 3501억원을 모아 대표주관 1위를 수성했다. 케이뱅크 외에 2분기에 코스모로보틱스 폴레드 피스피스스튜디오 실적을 더했다. 삼성증권은 채비와 져스텍을 확보하며 3105억원으로 2위를 지켰다.


KB증권은 2분기 들어 채비 스트라드비젼 레몬헬스케어 등을 상장시켜 153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1439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공백으로 1161억원에 그쳐 5위에 머물렀고 신한투자증권은 290억원으로 6위에 그쳤다. 유진투자증권은 125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다수 딜을 주관했던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중복상장 금지 규제 여파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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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오현영 기자)

◆ 유상증자…한투, SKC·루닛 빅딜 앞세워 선두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C(1조1671억원), KB스타리츠(1053억원) 공동 대표주관에 루닛(2115억원) 단독 주관, 형지엘리트(230억원) 딜을 더해 총 52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KC와 KB스타리츠, 진양홀딩스, 진향폴리우레탄 등을 주관하며 317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1조85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5890억원)보다 28.4%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중점심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 유상증자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한화솔루션(1조7000억원)과 에코프로비엠(1조2000억원) 등 조 단위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연간 리그테이블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026년 상반기 유상증자 리그테이블(업데이트)-3.jpg



◆ DCM, 발행 감소 속 KB증권 선두 수성


상반기 일반회사채(SB) 주관금액은 30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줄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채무불이행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KB증권은 6조30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SK그룹 물량을 최소화하고도 다우키움그룹 6708억원 롯데그룹 4498억원 LG그룹 3923억원 CJ그룹 3348억원 등 주요 대기업 딜을 고르게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SK그룹 계열사 실적을 바탕으로 5조3685억원의 실적을 쌓아 2위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회사채를 단독 주관한 점도 기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조25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분기별 실적 편차가 컸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뒷심을 발휘해 3조1459억원으로 4위를 탈환했다. 키움증권은 전년 대비 실적이 15.2% 성장한 3조1009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SK증권(6위) 미래에셋증권(7위) 삼성증권(8위) 하나증권(9위) 대신증권(10위)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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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오현영 기자)

◆ 인수금융…한투 독주 속 하나·미래에셋·NH증권 ‘1조 클럽’ 형성


인수금융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조6350억원(11건)으로 1위에 올랐다. 교보생명 리파이낸싱(9571억원)과 KFC·투썸플레이스 신규(670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주도했다. 하나투자증권은 서진시스템 공동주선 등을 앞세워 1조1097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하나은행은 케이카 리파이낸싱(5330억원) 등을 주선하며 1조83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1조원 이상의 주선 실적을 올리며 가장 앞섰다. 미래에셋증권은 디엔솔루션즈 리파이낸싱(1조1000억원) 등으로 1조613억원을 기록해 4위에 자리를 잡았다. NH투자증권은 1조545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휴젤 리파이낸싱(7650억원) 단독 주선으로 9337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KB증권(7위) 우리투자증권(8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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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딜사이트 김수진 기자)

◆ M&A 재무자문…삼일PwC 탈환과 외국계 IB 약진


M&A 재무자문 시장에서는 삼일PwC가 7조8915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KR의 삼성SDS 투자 1조2200억원 거래와 스틱-한투PE 컨소시엄의 울산GPS 소수 지분 인수 1조6000억원 거래 등 대형 딜을 주도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외국계 하우스들이 독식했다. 골드만삭스는 DIG에어가스 매각 4조7000억원과 DB손해보험의 포테그라 인수 2조5372억원 등 2건의 메가딜 자문으로 4조8930억원을 기록해 2위에 진입했다. 도이치증권은 4조7744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UBS는 CJ피드앤케어 매각 등 총 5건을 수행하며 3조4575억원으로 4위를 지켰다. JP모건은 3조원으로 5위 모건스탠리는 3조911억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정KPMG는 대형 딜 경쟁에서 밀려 2조5990억원으로 7위에 머물렀고 딜로이트안진(8위) EY한영(9위) BofA증권(10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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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M&A 재무자문 리그테이블(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 M&A 법률자문…김앤장 독주와 율촌·화우 돌풍


법률자문 시장은 김앤장의 압도적인 독주 속에 상위권 판도가 요동쳤다. 김앤장은 대기업 주요 딜을 독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16% 급증한 30조6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KR의 삼성SDS 지분 투자와 한투PE-스틱운용의 울산GPS 지분 인수 등을 대거 수임해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중상위권에서는 순위 교차가 빈번했다. 올 1분기 광장, 율촌, 화우, 세종, 태평양 순이었던 구도는 율촌, 광장, 화우, 태평양, 세종 순으로 재편됐다.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해 상반기 8위에서 올해 상반기 19조1899억원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네이버의 에이더블유피 인수와 UCK파트너스의 만전식품 인수 등을 성공시켰다.


반면 법무법인 광장은 14조8077억원의 실적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법무법인 화우는 인재 영입 성과를 이어가며 10조7969억원으로 4위를 수성했다. 태평양이 5위 세종이 6위를 기록했고 지평은 부동산 딜을 통해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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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회계자문…삼일PwC 선두 탈환과 삼정 반등


회계자문 시장에서도 삼일PwC가 16조734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일PwC는 울산GPS 거래에서 매각과 인수 양방향 자문을 모두 수행하는 성과를 냈으며 KKR의 삼성SDS 투자와 네이버 왈라팝 인수 등을 자문했다.


삼정KPMG는 2분기 반등에 성공하며 9조3129억원의 실적으로 상반기 2위에 올라섰다. DB손해보험의 미국 포테그라그룹 인수 2조5000억원 자문과 삼성그룹의 두나무 지분 인수 6128억원 자문 등 대기업 거래를 잇달아 따냈다.


딜로이트안진은 DIG에어가스 매각 자문 등을 포함해 총 15건을 수행하며 7조517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Y한영은 DIG에어가스 매각 거래와 코엔텍 매각 등 총 23건을 맡아 6조4121억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빅4 대형 회계법인의 뒤를 이어 중소형 하우스인 회계법인 숲이 디엠티 매각 자문 등 총 8건 4119억원의 실적을 확보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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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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