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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구주매출 2년반 묶는다…공모금 시설투자 확약
장소영 기자
2026-07-07 07:55:00
구주매출 자금 2000억원대 완제 의약품 공장 증설해 밸류체인 완성…자회사 HL에 직간접 지원 제공
이 기사는 2026-07-06 08:12:5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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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지노믹스 상장예정주식수.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장소영 기자]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최대주주인 한림제약이 구주매출을 진행하면서도 이 지분에 대해 2년 6개월의 장기 의무보유확약(락업)을 설정하기로 했다. 상장 초기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256만5000주로 이 가운데 171만주는 신주(공모 주식의 66.67%), 85만5000주는 구주매출(33.33%)로 진행된다.


IPO의 3분의 1이 구주매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기존 대주주의 엑시트 수단으로 전용될 거란 의심을 살 수 있다. 구주매출의 경우 공모 자금이 회사로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구주매출 자금이 회사에 직접 투자되지 않아 투자자는 향후 해당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한림제약이 최대주주이자 공모주주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주주라서 더 그렇다.


한림제약 측은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구주매출 후 보유 물량에 대해 장기 락업을 걸기로 했다. 한림제약은 에이치엘지노믹스 상장 후 총 514만5000주를 보유하게 된다. 공모 후 지분율은 66.27%이다. 이에 법정 의무보유 기간인 6개월에 2년을 더해 총 2년 6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확약했다.


더불어 구주 매출을 통해 얻게 되는 자금을 한림제약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 자금으로만 사용할 것을 한국거래소에 확약했다. 한림제약은 약 2000억원을 들여 완제 의약품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 관계자는 “한림제약의 완제 의약품 관련한 투자가 이뤄지면 에이치엘지노믹스에 완료 완제가 연계된다”며 “원료를 공급하는 일이 늘어 직-간접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림제약은 향후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데에만 취득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후 5년간 에이치엘지노믹스로부터 취득하는 자금은 시설투자와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현금과 기타 이익 배당도 5년간 받지 않기로 했다.


상장주선인인 KB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공모주식의 3%에 해당하는 의무인수분에 대해 상장 후 1년간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KB증권은 4만8649주, IBK투자증권은 5405주를 인수해 상장 이후 3개월간의 의무보유 기간에 자발적 락업 기간을 9개월 더해 보유할 예정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최대 2565000주로 전체 상장예정 주식 수의 33% 수준이다. 이후 보호예수 해제 일정에 따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단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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