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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막히자…사모대출펀드 1000억 만든 메리츠-키움
윤기쁨 기자
2026-07-07 07:50:00
양사 200억씩 출자해 앵커로 참여…고금리 기조에 증시 막혀 급전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타깃 영업전략
이 기사는 2026-07-06 07:38:59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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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공동 추진한 메자닌 중심 크레딧 블라인드 펀드가 결성을 마쳤다. 양사는 자금 조달 수요가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메자닌과 대출채권, 구조화 금융자산 등에 투자하며 관련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계획이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PE운용팀과 키움증권 기업성장금융팀이 공동 추진한 크레딧 블라인드 펀드가 1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됐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했으며, 스카이워크운용도 펀드 운용과 LP 모집에 함께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은행 및 캐피탈사 등이 주요 LP로 자금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투자 타깃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크레딧 및 메자닌 자산이다.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EB(교환사채) 등 메자닌과 대출채권, 구조화 금융자산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식 전환이나 교환권 행사에 따른 추가 수익을 추구할 전략이다. 이 같은 구조는 원금 손실 리스크를 낮춰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향후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지분 수익을 동시에 노릴 장점이 있다.


관련 전략은 최근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증시 변동성 등으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자 기업들은 제1금융권 대출이나 IPO(공모시장)를 통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메리츠와 키움은 일시적 자금난을 겪거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자닌 및 크레딧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LP 입장에서도 크레딧 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피투자 기업이 성장할 경우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 연기금과 공제회 등도 크레딧 분야를 신설하거나 출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사모 크레딧 시장에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자금 수요가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 결성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PE운용팀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 사업이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보유한 메리츠증권이 기업금융과 사모펀드, 사모 크레딧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기업성장금융팀도 프리IPO와 상장사 메자닌 투자에서 쌓은 딜 소싱 및 투자심사 역량을 펀드 운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리테일 브로커리지에서 강점을 보여온 키움증권은 기업금융을 확대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전략이다. 자금 조달을 마친 이들은 연내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금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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