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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바이아웃 넘어 부동산·NPL으로 영토 확장
윤기쁨 기자
2026-06-30 07:15:00
일반사모 라이선스 확보, 종합 대체투자 하우스로…센트로이드도 운용사 인수, 글로벌 PEF 벤치마킹
이 기사는 2026-06-29 17:26:5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앤컴퍼니 홈페이지)

[딜사이트 윤기쁨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전통적인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부동산과 부실채권(NPL)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와 자금 회수 지연, 투자처 발굴 경쟁이 심화하자 라이선스 장벽을 깨고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급성장한 NPL 시장과 부동산 개발 및 시행업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자산운용 자회사 에이치캠(HCAM)을 설립하고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 하우스로 육성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바이아웃 전문으로 출발해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대출을 아우르는 종합 대체투자 하우스로 진화한 블랙스톤이나 KKR 등 글로벌 대형 하우스들의 성장 경로를 벤치마킹한 행보다. 최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역시 일반사모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대형 PEF 운용사들의 종합 자산운용사 전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일반사모 라이선스 확보에 나선 건 NPL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부실 PF 사업장이나 시행사 지분을 출자전환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재구조화 단계에서는 PEF의 기업 구조조정 역량이 요구된다. 반면 리스크를 해소한 사업장을 정상화해 건물을 올리고 엑시트하는 개발 운영 단계에서는 일반사모 운용사의 시행 역량이 필수적이다. 그간 라이선스 장벽으로 단절됐던 두 영역을 한 하우스 내에 통합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PEF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PF 부실채권을 인수한 뒤 자회사인 자산운용사의 공경매 및 개발 역량을 결합해 밸류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채권 매각 차익만 노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시행·시공 관리에도 참여하면 개발 이익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존 바이아웃 전략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신사업에 본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에이치캠(HCAM)을 설립하고 한상원 대표가 사내이사에 올라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 하우스로 육성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주축인 김재민 부사장, 김상훈 전무 등 핵심 경영진도 참여해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한앤코가 그간 SK디앤디와 라한호텔 등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LP 대상의 첫 부동산 전용 펀드를 조성 중이며 본격적인 출자 마케팅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흐름은 사모펀드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센트로이드 역시 최근 리버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일반사모집합투자업 시장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인수 직후 사명을 센트로이드에셋매니지먼트로 변경하고,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10대 1 무상감자를 진행했다. 향후 모회사의 딜 소싱 능력을 결합해 부동산 및 사모대출 등 대체투자 펀드 조성에 나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PEF인 칼라일도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추진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하우스들의 일반 사모운용 라이선스 확보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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