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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IB 제치고 1위…토종 자존심 지켰다
이슬이 기자
2026-07-02 10:00:00
외국계 하우스 2~6위 휩쓸었지만 삼일 선두 탈환…삼정·안진·한영 국내 회계법인 7위권 밖으로
이 기사는 2026-07-01 09: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은 삼일PwC가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분기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 약진으로 3위에 그쳤지만 상반기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토종 회계법인의 자존심을 지켰다. 삼정KPMG, 딜로이트 안진, 언스트앤영 한영은 외국계 하우스들에 밀려 하위권에 머물렀다.


1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삼일PwC는 재무자문 부문에서 전년(9조2998억원) 대비 약 15.1% 감소한 7조8915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70건에서 54건으로 감소했지만 대형 딜을 잇달아 수임하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실적은 딜 완료(잔금납입)를 기준으로 자문사가 2곳 이상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실적에 반영했다.


삼일PwC는 상반기 주요 대형 거래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실적을 쌓았다. 특히 상반기 주요 딜 중 하나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의 삼성SDS 투자(1조2200억원)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의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소수 지분 인수(1조6000억원) 거래 등을 주도하며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베인캐피탈의 에코마케팅 인수(6738억원) ▲네이버의 왈라팝 인수(9036억원) ▲JKL파트너스의 크린토피아 매각(6178억원) ▲클래시스의 브라질 의료미용 유통사 JL Health 인수(5400억원) 거래에 참여했다.


2위는 도이치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도이치증권의 재무자문 실적은 6조191억원으로 거래 건수는 4건에 불과하지만 굵직한 조 단위 딜에 참여하며 단숨에 2위로 올랐다. 1분기 최대 규모 딜이었던 DIG에어가스 인수(4조7000억원), 인도네시아의 대형 팜유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 매각(1조2447억원) 등 거래에 자문사로 참여했다.

도이치증권을 포함해 상반기 재무자문 부문은 2위부터 6위까지 모두 글로벌 IB들이 휩쓸었다. DIG에어가스 매각 측 자문과 DB손해보험의 포테그라 인수(2조5372억원) 거래 자문을 맡은 골드만삭스는 4조7744억원의 실적을 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1분기 4위를 기록했던 UBS는 상반기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UBS는 CJ제일제당의 CJ피드앤케어 매각(1조900억원) 외에도 JKL파트너스의 크린토피아 매각(6178억원),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의 코엔텍 매각(7350억원) 등 총 5건의 거래에 참여해 전년(1조9160억원) 대비 약 80.5% 증가한 3조457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5위에 오른 JP모건 역시 단 2건의 거래에 참여해 실적 3조원을 달성했다. JP모건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DIG에어가스 매각 재무자문을 제공했으며 네이버의 왈라팝 인수 거래에서는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6위에 이름을 올린 모건스탠리는 EQT파트너스의 더존비즈온 인수, KKR의 삼성SDS 투자 자문을 맡으며 3조9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반면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국내 회계법인들은 모두 6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정KPMG는 전년(52118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2조599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AK홀딩스의 애경산업 매각(4442억원) ▲디시인사이드 매각(2000억원) ▲스톤브릿지캐피탈-에버그린프라이빗에쿼티의 유모멘트 매각(2000억원) 자문사로 참여했지만 조 단위 대형 딜 수임 경쟁에서 밀리며 7위를 기록했다.


8위 딜로이트안진은 1조881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9위 EY한영(1조7873억원)과 10위 BofA증권(1조3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인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4위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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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M&A 재무자문 리그테이블(그래픽=딜사이트 오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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