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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세컨더리, 정답지 확인하고 보는 시험과 같다"
윤종학 기자
2026-09-28 15:57:28
이현진 NH투자증권 팀장 "기관 전유물이던 벤처 세컨더리, 초고액자산가 창구로"
이 기사는 2026-09-28 13:57:2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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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LP세컨더리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펀드에 투자하는 겁니다. 정답지를 확인하고 보는 시험과 똑같아요."


이현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센터 PB(프라이빗뱅커)는 벤처펀드 출자지분(LP지분)에 투자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기업이 담겨 있는지 이미 다 알고 들어간다는 뜻이다. 연기금과 금융기관의 영역이던 이 시장을 개인 자산가의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센터는 위벤처스가 2022년 결성한 LP지분유동화펀드 1호에 개인 고객 자금을 출자한 데 이어, 지난해 결성된 2호에도 참여했다. 위벤처스가 연내 새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추진하면서 다음 출자도 준비하고 있다. 기관 전용으로 여겨지던 벤처 세컨더리가 증권사 초고액자산가 창구를 통해 개인에게 열린 사례다.


해당 딜을 주도하는 인물이 바로 이현진 PB다. 이 PB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VVIP) 전담 조직인 프리미어블루 삼성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그가 LP세컨더리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상품 자체가 아니라 시장 구조였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해 가격이 오르는 시장 대신 그 반대인 시장을 역으로 찾아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PB는 "명품이 수요가 많으니까 가격이 올라가는 것과 거꾸로 된 시장을 찾아봤다"며 "공급이 많아서 가격이 밸류 대비 싼 시장이 어디일까 봤더니 그게 LP세컨더리였다"고 말했다.


벤처펀드는 만기가 7~8년인 폐쇄형이라 중간에 환매할 수 없다. 가입 단계에서 해지할 수 없다는 조건에 서명하고 들어간다. 자금 사정이 바뀐 출자자는 지분을 파는 것 외에 퇴로가 없다. 반면 이를 사들이는 운용사는 국내에 세 곳 남짓이다. 팔려는 쪽은 많고 사려는 쪽은 적은 구조가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개인이 벤처투자조합에 직접 출자하는 길이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와 달리 벤처투자조합은 개인 조합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캐피털콜 대응과 배분 계좌 제출, 조합원총회 동의서 처리 같은 절차를 개인이 직접 감당해야 해 운용사도 개인 출자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증권사 신탁이 중간에 선다. 삼성센터가 신탁을 설정해 고객 자금을 모으고, 그 신탁이 하나의 출자자로 조합에 들어가는 구조다.


운용사가 배정 인원을 정해주면 그 안에서 고객을 모집한다. 다만 조합원 수를 산정할 때는 신탁을 도관으로 보고 뒤에 있는 개인을 모두 세기 때문에, 총 49인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성과는 따라왔다. 지난해 8월 301억원 규모로 결성한 위LP지분유동화펀드 2호는 1년여 만에 약정액의 30%를 배분했다. 구주로 담은 마키나락스에서 투자원금 11억원 대비 63억원을 회수했고, 바이다에서도 원금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거둬들이는 중이다. 잔여 포트폴리오 가운데 크리에이츠는 상장 승인을 받았고 셀렉트스타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개인에게는 이점이다. 이 팀장은 "중간에 회수되는 금액을 보고 다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회수된 자금이 다음 펀드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지면서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비상장 자산 특성상 기준가격이 없고 중도 환매도 불가능하다. 회수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에 좌우된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 구주 가격도 함께 눌린다.


세컨더리 투자의 카운터 파트너인 위벤처스와 계속 일하는 이유를 묻자 부동산에 빗댄 답이 돌아왔다. 이 PB는 "좋은 급매물이 나오면 가족이나 이해관계자한테 전화하는 것 처럼 좋은 물건의 첫 번째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라고 생각했을 때 그게 위벤처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현진 PB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VVIP) 전담 조직인 프리미어블루 삼성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약 2조원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대표 PB다. 2019년과 2022년 NH투자증권 최고 영예인 'ORIGIN 대상'을 회사 최초로 두 차례 수상했다. 4년 연속 'The Star 100'에도 이름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다.

LP세컨더리가 정확히 뭐야? 왜 정답지를 확인하고 보는 시험과 같다고 하는 거야?
LP세컨더리는 이미 포트폴리오가 완성된 펀드의 출자지분(LP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어떤 기업이 담겨 있는지 이미 알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지를 확인하고 보는 시험과 똑같다"고 비유해요.
왜 이 시장이 개인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하는 거야?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여 가격이 밸류 대비 저렴한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벤처펀드는 만기가 7~8년인 폐쇄형이라 중간에 환매할 수 없어서, 자금 사정이 변한 출자자는 지분을 파는 것 외에 퇴로가 없어요. 반면 이를 사들이는 운용사는 국내에 세 곳 남짓이라, 팔려는 쪽은 많고 사려는 쪽은 적은 구조가 가격에 반영돼요.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증권사를 통해서 한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야?
증권사 신탁을 중간에 두는 구조로 진행돼요. 개인이 직접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할 수도 있지만, 캐피털콜 대응이나 서류 처리 같은 절차를 개인이 직접 감당해야 해서 운용사가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삼성센터가 신탁을 설정해 고객 자금을 모으고, 그 신탁이 하나의 출자자로 조합에 들어가는 방식을 사용해요. 이때 조합원 수는 49인 한도를 넘지 않도록 보수적으로 관리해요.
실제로 수익이 난 사례도 있어?
네,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요. 지난해 8월 301억원 규모로 결성한 위LP지분유동화펀드 2호는 1년여 만에 약정액의 30%를 배분했어요. 구주로 담은 마키나락스에서는 투자원금 11억원 대비 63억원을 회수했고, 바이다에서도 원금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거둬들이는 중이에요. 크리에이츠는 상장 승인을 받았고, 셀렉트스타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어요.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뭐야?
비상장 자산 특성상 기준가격이 없고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해요. 회수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데, 특히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 구주 가격도 함께 눌릴 수 있어요.
이 시장을 주도하는 이현진 PB는 위벤처스와 계속 협력하는 이유가 뭐야?
좋은 물건의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이현진 PB는 "좋은 급매물이 나오면 가족이나 이해관계자한테 전화하는 것처럼 좋은 물건의 첫 번째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라고 생각했을 때 그게 위벤처스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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