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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냉각 풀라인업 구축…힘 싣는 핵심 성장동력
주명호 기자
2026-09-14 10:26:04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CDU 인증 획득…공조역량 바탕으로 선도적 지위 지속
이 기사는 2026-09-14 08:26:0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냉각수분배장치(CDU) 이미지. (제공=LG전자)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LG전자는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힌다. 기존 공조 사업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기술과 고객 기반에 더해 자체 개발 액체냉각 제품군을 차례로 추가하며 시장 주도권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냉각 솔루션 사업을 LG전자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600㎾(킬로와트)급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한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CDU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설비에 순환하는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 유량을 조절하는 액체냉각 설비의 핵심 장치다. 이번 인증은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신뢰성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의 액체냉각 사업 확대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시점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4월 참가한 미국 ‘데이터센터월드 2025’에서 자체 개발한 CDU를 선 보인게 첫 단계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평택 칠러공장에 데이터센터 전용 실증시설을 구축해 CDU, 칠러, 팬월유닛(FWU)를 통한 체계적인 냉각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10년 이상 쌓은 공조 역량은 LG전자의 행보의 탄탄한 기반으로 작동했다.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래, 연이어 자체 개발 기술을 탑재해 제품 효율을 극대화했다. 제품군도 흡수식 등 다양한 제품군에 더해 외부의 찬 공기를 활용하는 프리쿨링 칠러 등으로 범위를 확장시켰다.


냉각사업을 위한 조직구성도 단계적으로 구체화시켰다. LG전자는 2024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존 H&A사업본부 산하 HVAC 사업을 별도 ES사업본부로 분리,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미래경쟁력 및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지난해말에는 ES사업본부 산하에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비롯해 ES M&A담당, ES해외영업담당을 각각 신설했다.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은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고 ES M&A담당은 국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M&A(인수합병)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ES해외영업담당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지역에서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 실적도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LG CNS와 현지 시나르마스 그룹의 합작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된게 대표적이다. 이어 9월에는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도 공개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수주를 공식화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를 순차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해외 수주 성과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수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SK엔무부 및 미국 GRC과 협약을 맺은 이래 액침냉각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 중이다. 실제로 올해 4월 공동 개발 중인 탱크 시스템 및 냉각액을 공개하는 등 개발·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는 많은데 거기에 들어가는 쿨링 시스템을 대규모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는다"며 "LG전자 역시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았다는 게 사실이야?
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600㎾급 냉각수 분배장치(CDU)에 대해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인증을 획득했어요. CDU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설비에 순환하는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 유량을 조절하는 액체냉각 설비의 핵심 장치예요. 이번 인증을 통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신뢰성을 공식화하게 되었어요.
냉각 사업을 키우려고 조직을 어떻게 개편했어?
LG전자는 냉각 솔루션 사업을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조직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왔어요. 2024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H&A사업본부 산하의 HVAC 사업을 ES사업본부로 분리하고 격상시켰어요. 또한 지난해 말에는 ES사업본부 산하에 어플라이드사업담당, ES M&A담당, ES해외영업담당를 각각 신설하여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냉각 솔루션 전담, 지분투자 및 M&A 발굴, 해외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 지원 등의 역할을 맡기고 있어요.
최근 수주 실적이나 규모가 궁금해. 어느 정도야?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이에요. 지난해 8월에는 LG CNS와 현지 시나르마스 그룹의 합작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이어 9월에는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백억원 규모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전망은 어때?
LG전자는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개발에 힘을 쏟으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SK엔무부 및 미국 GRC와 협약을 맺은 이래 개발과 실증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공동 개발 중인 탱크 시스템 및 냉각액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김창태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한 해외 수주 성과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수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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