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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랙트 M&A로 개발시간 단축…삼성전자, LG 추격에 속도
주명호 기자
2026-09-10 08:00:00
플랙트 기술력·고객이력 확보해 시장진입 단축…신규 생산라인 통해 시장공략 속도
이 기사는 2026-09-09 11:35:0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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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플랙트그룹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온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부족했던 기술과 사업 기반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 유휴부지에 플랙트의 신규 HVAC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약 2400억원을 투자해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본격 생산라인 가동은 2028년초로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신규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라인은 주력제품인 공기조화기(AHU)를 비롯해 팬월유닛(FWU), 컴퓨터룸 공기조화기(CRAH) 등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6500대 수준으로 국내와 생산라인에 더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HVAC 공급의 핵심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유럽 최대 HVAC 업체다. 스웨덴 기업 플랙트우즈를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인수하면서 탄생한 플랙트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대상으로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여기에 글로벌 고객망과 생산·서비스 거점, 대형 프로젝트 설계 경험도 갖췄다.


삼성전자가 플랙트를 인수한 것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트라이튼으로부터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3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11월 관련 절차를 완료하며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플랙트 인수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가 진행한 가장 큰 M&A(인수합병)건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전에도 자체 HVAC 제품군을 운영해왔다. 다만 사업의 중심은 가정·상업시설용 개별공조에 국한돼 있었다. 칠러 등 대형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해온 LG전자와 경험 및 개발능력 측면에서 크게 뒤처졌던 셈이다.


플랙트 M&A는 이같은 차이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은 제품 개발을 넘어 고객사 인증과 구축 경험, 유지보수 체계까지 모두 필요한 만큼 이미 이를 보유한 플랙트를 통해 시장 진입 시점을 앞당기고자 한 것이다.


플랙트 인수 이후에는 양사의 기술과 사업 기반을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플랙트가 보유한 중앙공조·정밀냉각 제품과 글로벌 생산·판매망에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칠러, AI 및 통합제어 기술을 더하는 방식이다. 올해 유럽 공조 전시회에서도 양사 제품과 제어 솔루션을 함께 선보이며 인수 이후 첫 통합 행보에 나섰다.


광주 신규 생산라인은 이 같은 전략이 구체화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가 강점을 가진 기존 제품군에 CDU를 추가하고 칠러와 제어 기술까지 연계해 데이터센터 냉각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공급거점으로 활용할 인도와 함께 국내 거점은 액체냉각 등 차세대 제품 생산을 전담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플랙트가 가진 고객 기반 및 프로젝트 경험은 향후 대형 AI 데이터센터 수주전에서 삼성전자의 진입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플랙트는 지난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영국 카오데이터, 튀르키예 KKB, 싱가포르 스타허브 등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이력을 쌓아왔다. 이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까지 공급할 경우 개별 장비 판매를 넘어 데이터센터 단위의 통합 솔루션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쓰고 있어?
독일의 플랙트그룹을 인수해서 기술과 사업 기반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기존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온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부족했던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이 특징이에요.
국내와 인도에는 어떤 생산 시설을 만들 계획이야?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는 약 2400억원을 투자해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제품을 생산하는 거점을 2028년초 가동을 목표로 구축할 예정이에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는 공기조화기(AHU), 팬월유닛(FWU), 컴퓨터룸 공기조화기(CRAH) 등을 연간 최대 6500대 수준으로 생산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처 역할을 할 계획이에요.
플랙트 인수는 어느 정도 규모의 거래였고, 삼성전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어?
삼성전자가 트라이튼으로부터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3400억원)에 인수하며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M&A를 진행했어요.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랙트가 보유한 글로벌 고객망과 생산·서비스 거점, 대형 프로젝트 설계 경험을 확보하게 되었어요.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가 기대하는 효과나 향후 전망은 뭐야?
플랙트의 고객 기반과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단위의 통합 솔루션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플랙트가 지난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영국 카오데이터, 튀르키예 KKB, 싱가포르 스타허브 등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한 이력을 바탕으로, 개별 장비 판매를 넘어 통합 솔루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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