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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떼고 포뗀' SKB, 선명해진 '미디어 사업 부진'
변한석 기자
2026-09-14 09:00:00
③상반기 미디어 매출 1.1%하락, IPTV 가입자 3사 중 유일 감소
이 기사는 2026-09-1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10일 오후 04_59_44.png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고성장 데이터센터(DC) 사업을 떼어내면서 그동안 전체 외형 성장에 가려졌던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더 선명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IPTV 가입자도 3사 중 유일하게 감소한 만큼 분할 이후 미디어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SK브로드밴드의 핵심 과제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은 SK호라이즌으로 이전하고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맡는다.


분할 전 기존 사업구조에서는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SK브로드밴드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2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491억원으로 32.6%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고속인터넷과 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된 유선통신 부문 매출이 1조367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이 신설회사로 분리되면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도 달라진다. 미디어 사업은 분할 전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 상반기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한다. 분할 이후에는 미디어 사업 자체에서 가입자와 매출을 방어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는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분할 이후 주요 사업으로 남는 미디어가 이미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미디어 부문 매출은 9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9531억원보다 1.1% 감소했다. 티브로드를 합병한 202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첫 감소다. 연간 미디어 매출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증가했지만 지난해 1조9053억원으로 0.8% 줄었다.

전체 시장과 비교하면 SK브로드밴드의 과제는 더 뚜렷하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3615만명으로 직전 반기보다 7만6030명 줄었지만 IPTV 가입자는 오히려 12만735명 증가한 2153만5256명을 기록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서 가입자가 빠지는 가운데 IPTV는 여전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2025년 상반기 676만8835명에서 하반기 669만1354명으로 7만7481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늘어 IPTV 3사 가운데 SK브로드밴드만 가입자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일부 회복했지만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SK브로드밴드 자체 집계 기준 올해 2분기 IPTV 가입자는 67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같은 기간 277만2000명에서 267만7000명으로 3.4% 줄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도 949만3000명에서 943만1000명으로 0.7%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돌파구로 AI를 활용한 B tv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B tv에 적용한 AI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은 지난해 말 누적 이용 건수 1억건을 넘어섰다. 다만 AI 서비스 이용 증가를 실제 미디어 사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용자의 콘텐츠 탐색과 시청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월정액 콘텐츠와 광고 등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경쟁사 IPTV 가입자는 늘고 있는 상황에서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기반을 다시 확대하지 못하면 AI 서비스 고도화만으로 외형 정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분할로 줄어드는 DC 투자 부담을 미디어 등 기존 사업의 투자로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이라며 “기존 DC 사업에 투입하던 비용을 인적분할 이후 IPTV와 미디어, 네트워크 등 주력 사업에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투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가 회사를 나눈다는데, 어떻게 나누는 거야?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하여 기존의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인 SK호라이즌으로 나누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SK호라이즌은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맡게 되고, SK브로드밴드는 유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담당하게 돼요.
미디어 사업이 부진하다는 말이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야?
미디어 부문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IPTV 가입자도 줄어들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 미디어 부문 매출은 9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9531억원보다 1.1%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어요. IPTV 가입자의 경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기준 2025년 상반기 676만8835명에서 하반기 669만1354명으로 7만7481명 감소하며, 가입자가 늘어난 KT와 LG유플러스와 달리 SK브로드밴드만 감소세를 보였어요.
SK브로드밴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투자 재배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어요. B tv에 적용한 AI 미디어 에이전트 '에이닷'은 지난해 말 누적 이용 건수 1억건을 넘어섰어요. 또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데, 인적분할 이후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에 투입하던 비용을 IPTV, 미디어, 네트워크 등 주력 사업에 다시 돌릴 계획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회사의 공식 입장이 궁금해!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할 예정이에요.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이라며 “기존 DC 사업에 투입하던 비용을 인적분할 이후 IPTV와 미디어, 네트워크 등 주력 사업에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관련 투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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