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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주택경기 둔화에 전해액 부진까지 '이중고'
배지원 기자
2026-09-10 07:00:00
순차입금 1조원 돌파·단기차입 비중도 81.3%…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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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동화기업의 실적과 재무부담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다. 국내 목재보드 사업이 흑자전환했지만 2차전지용 전해액 사업과 해외 목재보드 법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여기에 주택 착공 감소에 따른 준공물량 감소로 건자재 수요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 목재보드 사업은 판가 인상과 원재료비 하락, 저효율 MDF 공장 정리 등의 영향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전해액 사업과 해외 목재보드 사업의 부진이 국내 사업의 실적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 전해액 사업을 담당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차전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신공장의 낮은 가동률까지 겹치면서 상반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4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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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신용평가) 동화기업 주요 재무지표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1일 동화기업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자체는 기존 BBB+를 유지했다. 한신평이 등급전망을 낮춘 배경에는 이익창출력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가 자리한다.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을 보여주는 순차입금/EBITDA도 상승했다. 2024년 말 9.0배였던 해당 지표는 올해 6월 말 19.0배까지 높아졌다. 단기성차입금 비중도 총차입금의 81.3%에 달해 유동성 부담이 커졌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도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지급보증 규모는 1668억원이다.

동화기업은 현금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엠파크가 8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진행하는 등 자산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한신평은 영업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무부담이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동화기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국내 건자재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동화기업은 MDF 등 목재보드와 강화마루 등 바닥재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주택 건설 및 거래량 등 전방산업의 영향을 받는다.


신규 주택 공급과 연관된 준공물량 감소 역시 부담이다. 고금리와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주택 착공이 급감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2025년부터 준공물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준공실적은 2020년 47만1000호에서 2025년 34만2000호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실적은 10만4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6000호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등 정책·금융 환경에 따라 매매거래량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방산업인 주택건설 시장의 준공물량 감소와 전해액 사업의 적자 확대, 해외법인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확대된 차입부담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동화기업은 지난 8월 21일 관계기업인 엠파크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보유 부동산과 계열 내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양다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계획대로 자산 매각을 완료될 경우 유동성 대응력이 보완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부진한 영업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화기업 실적이 요즘 왜 안 좋은 거야?
연결 기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요. 국내 목재보드 사업은 판가 인상과 원재료비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전해액 사업과 해외 목재보드 사업의 부진이 실적 개선 효과를 상쇄했어요. 전해액 사업을 담당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차전지 업황 부진과 미국 신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겹치면서 상반기에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어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손실 48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수치예요.
재무 상태도 나빠졌다는데, 신용등급 전망도 바뀌었어?
네, 한국신용평가는 동화기업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어요. 신용등급 자체는 BBB+로 유지되었지만, 이익창출력 저하와 재무부담 확대가 원인으로 꼽혔어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을 보여주는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24년 말 9.0배→2025년 6월 말 19.0배로 높아졌고, 단기성차입금 비중도 총차입금의 81.3%에 달해 유동성 부담이 커진 상태예요. 또한 2025년 6월 말 기준 지급보증 규모는 1668억원이에요.
건자재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가 뭐야?
주택 건설 및 거래량 같은 전방산업의 영향으로 준공물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고금리와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주택 착공이 급감했고, 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2025년부터 준공물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실제로 준공실적은 2020년 47만1000호→2025년 34만2000호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준공실적은 10만400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만6000호의 절반 수준에 그쳤어요.
동화기업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해? 앞으로 전망은 어때?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재무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요. 동화기업은 지난 8월 21일 관계기업인 엠파크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진행했으며, 이외에도 보유 부동산과 계열 내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요. 양다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계획대로 자산 매각을 완료될 경우 유동성 대응력이 보완될 전망”이라고 말하면서도, “당분간 부진한 영업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현금창출력 대비 높은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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