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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ESS 수요 확대 전망에 '함박웃음'
이승주 기자
2026-09-08 09:00:00
④AIDC·반도체 펩 등 빅테크 투자 속도…ESS 시장 민간 수주 기회 확대 예정
이 기사는 2026-09-07 08: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정부가 산업용 전기료 지역별 차등안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도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전기료 감면에 따른 원가 절감은 물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반도체 펩(FAB) 건설 등 빅테크들의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점에서다. 특히 그동안 공공 위주로 전개됐던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도 민간 수주 기회가 다수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지난달 26일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는 전국을 ▲수도권 남부 ▲수도권 북부 ▲중부권 ▲남부권 등 4개 광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조정요금이라는 할인 항목을 추가한다는 골자다. 구체적으로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인 킬로와트시(kWh)당 약 182원에서 수도권 북부는 6~10원, 중부권 10~15원, 남부권 13~18원을 할인한다. 수도권 남부는 전기 수요를 고려해 kWh 당 1원 정도의 할인 폭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에 수혜를 입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청주시에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가동 중이며 삼성SDI와 SK온도 각각 천안·울산, 서산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 배터리 3사가 그동안 전가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기료 감면은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AIDC와 반도체 펩 건설 등 빅테크들의 투자 계획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호남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메가프로젝트가 대표적인데,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국내 ESS 시장도 본격 개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침 LG엔솔·삼성SDI·SK온도 기존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대규모 ESS 인프라 투자에 가속을 붙이는 모습이다. 2038년까지 23기가와트(GW) 규모의 ESS를 구축하기 위해 총 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후부 산하 전력거래소가 발표할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규모가 1기가와트(GW)를 상회할거란 소식도 전해진다. 이는 앞선 1·2차 중앙계약시장 규모인 560메가와트(MW)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총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결국 국내 ESS 시장에 민간 수주 기회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지산지소의 원칙에 따라 전력을 직접 끌어오고 관리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정착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미국의 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7GWh에서 2030년 700GWh로 확대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38.75%에 달한다고 내다 봤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으로 인한 원가 절감도 긍정적이나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된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공공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ESS 시장이 민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이번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는 정부 전기국가 전환 로드맵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배터리 3사에게 당분간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전기국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서 연평균 15.6GWh의 ESS 배터리 수요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는 어떤 내용이야?
전국을 4개 광역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로 차등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예요.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인 kWh당 약 182원에서 수도권 남부는 약 1원, 수도권 북부는 6~10원, 중부권은 10~15원, 남부권은 13~18원을 할인해 주는 것이 골자예요.
배터리 기업들이 이번 조치로 어떤 도움을 받게 돼?
전기료 감면에 따른 원가 절감과 더불어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기료 할인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반도체 펩 건설 등 빅테크의 투자가 빨라지면서 ESS 시장의 민간 수주 기회도 많아질 전망이에요. 이에 맞춰 배터리 3사는 기존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ESS 시장 규모나 정부의 투자 계획은 어떻게 돼?
정부는 대규모 ESS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정부는 2038년까지 23GW 규모의 ESS를 구축하기 위해 총 4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에요. 또한, 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규모는 이전 1·2차 규모인 560MW에서 2배 이상 늘어난 1GW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업계나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어?
국내 ESS 시장이 공공 중심에서 민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와요.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으로 인한 원가 절감도 긍정적이나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된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공공 중심으로 전개되던 국내 ESS 시장이 민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어요. 또한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전기국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서 연평균 15.6GWh의 ESS 배터리 수요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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