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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DC 전문기업 ‘SK호라이즌’ 출범…3조 투자 유치
최령 기자
2026-08-27 18:00:13
SKB DC·해저케이블 사업 분할…SKT·호라이즌·하이퍼 AI 인프라 체계 구축
SK텔레콤 사옥.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최령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인프라 전문기업 'SK호라이즌'을 출범시키고 AI 인프라 사업구조를 추가로 재편한다.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분리해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으로부터 3조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재원도 확보한다.


27일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SK브로드밴드 0.8351323, SK호라이즌 0.1648677이다. 내년 1분기 최종 분할과 신설회사 설립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호라이즌은 AI DC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SK브로드밴드가 현재 운영 중인 서초·일산 2곳·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8개 데이터센터와 울산·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 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의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담당한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AI DC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다양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재원 조달도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할 예정이며 분할 절차 완료 후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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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호라이즌, SK하이퍼 개요. (제공=SK텔레콤)

대규모 외부 자본도 유치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사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SK호라이즌 지분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총 3조800억원이다. 단계적 투자가 완료되면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 보유한다. SK텔레콤은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유지한다.

KKR은 100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로 이번 투자는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과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으며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누적 약 25억달러를 운용하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번 투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과 AI DC 인프라 조성 등 미래 투자에 활용된다.


이번 재편으로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과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를 중심으로 AI DC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그룹의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맡는다. SK호라이즌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AI DC와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운영·확장을 담당한다.


SK하이퍼는 GW급 신규 AI DC 사업 개발에 집중한다.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로 순차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이 전체 사업을 이끌고 SK호라이즌이 기존 인프라 운영과 확장, SK하이퍼가 대규모 신규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AI 전환(AX)을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 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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