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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 성공 공식 재가동…의료기기 4사에 연속 출자
김진호 기자
2026-08-31 07:00:00
③'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 고수…지분가치 상승 평가이익 '톡톡'
이 기사는 2026-08-28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2026년 상반기 인메드데이터와 티알, 프로메디우스, 아이쿱 등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에 차례로 출자했다. (제공=각사, 쳇GPT)

[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의료기기 기업 4개사에 연속으로 출자하면서 씨어스 테크놀로지(씨어스)에게 적용했던 성공 공식을 재가동한다. 초기 투자 이후 시장 진출 과정을 돕는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밸류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 ▲‘인메드데이터(3월·15억원) ▲ 티알(4월·10억원) ▲ 프로메디우스(5월·30억원) ▲아이쿱(6월·15억원) 등 인공지능(AI)기반 의료기기 전문 기업 4개사에 총 7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선택을 받은 인메드데이터는 2023년 서울아산병원의 AI연구실이 분사(스핀오프)하면서 설립된 의료 특화 AI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인메드데이터는 의약학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한 다음 전문 지식에 대한 해설 및 탐색 기능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티알은 디지털 기반 폐기능 검사솔루션 ‘더스피로킷’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 솔루션은 최신 진료지침(GOLD·GINA)에 따른 주요 임상 지표를 제공하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 등의 진단 과정을 보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메디우스는 AI 기반 골다공증 선별 솔루션 ‘오스테오시그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는 연내 미국과 유럽에서 오스테오시그널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아이쿱은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플랫폼 ‘랩커넥스 CGM Live’를 개발해 국내에서 상업화에 나서는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씨어스 투자 사례로 검증된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가동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한 기업의 성장을 통한 투자 지분 가치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 씨어스에 5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회사는 씨어스가 보유한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싱크’의 국내 공급을 도맡았다.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한 씨어스는 동종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거듭났다.


씨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482억원)과 영업이익(163억원)을 이미 상회할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대웅제약이 보유한 씨어스 지분의 장부가는 390억원으로 추산됐다.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340억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대웅제약은 씨어스 사례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출자한 기업의 제품에 대한 판매 계약도 속속 체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이쿱과 랩커넥스 CGM Live를 싱크에 탑재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3월에는 티알과 더스피로킷에 대한 국내 공급 및 총판 계약도 추가했다. 또 대웅제약은 이날(27일) 프로메디우스와 ‘오스테오시그널’에 대한 유통 및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나 이와 연동이 가능한 솔루션 전문 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이들과 합심해 최적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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