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대웅제약이 최근 연구본부의 조직 구성을 기존 5센터에서 3센터 2실 체제로 변경했다. 신약디스커버리선터와 쉐어드센터 등을 없애고 이곳에서 진행하던 업무를 재배치하며 효율화를 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조직 개편과 더불어 연구인력 확충 등을 통해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연구본부는 작년 2분기 5센터 체제로 변경된 지 약 1년 만에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분기까지 ‘연구본부’와 바이오R&D본부를 비롯해 별도의 제품연구센터, C&D기획조정실 등으로 조직을 구성해 연구개발(R&D) 사업을 운영했다. 당시 연구본부는 신약센터와 제제기술센터, 제품연구센터 등 3개 센터로 세분화된 상태였고 바이오R&D본부 밑에는 바이오R&D센터를 따로 두는 구조였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작년 2분기 연구본부의 센터 수를 5개로 확대했다. 당시 센터 이름까지 조정하면서 신약Discovery센터(신약디스커버리센터)'와 혁신신약센터, 제제기술센터, 제품연구센터, 쉐어드센터 등으로 개편했다. 바이오R&D본부는 그대로 유지했고 BS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BS사업본부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관견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 등을 전담했다.
하지만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연구본부는 3센터 2실 체제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혁신신약센터와 제제기술센터, 제품연구센터 등은 건재했지만 신약디스커버리센터와 쉐어드센터 등이 해체 수순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신 제제CMC실과 신약CMC운영실 등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에 따르면 혁신신약센터는 ▲질환별 약물 타깃 발굴 ▲최적의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 ▲약리기전 연구 및 의약품 임상시험을 위한 전임상 연구 등을 수행한다. 또 제제기술센터는 케미칼(합성의약품)이나 펩타이드의 효능 및 투약법 개선을 위한 제품화 연구를 다뤘으며 제품연구센터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과 관련한 신제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에 해체된 쉐어드센터는 ▲CMC(생산공정·분석 및 제제연구) ▲비임상 연구(약물동태 및 안전성) ▲인공지능(AI) 및 연구 운영, QA 지원 등을 두루 담당해 왔다. 해당 센터의 업무가 새로 생긴 두 개의 CMC실에 배분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달리 신약디스커버리센터의 경우 AI 기반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및 의약화학, 효능, 기전 연구를 담당했다. 일각에서는 혁신신약센터와 같은 타센터에서 AI 활용도가 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AI 중심 연구센터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관계자는 이번 연구본부 개편에 대해 “연구 효율화를 위한 개편이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26년 기준 한국의 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총 3259개로 전 세계 의약품 파이프라인 가운데 14%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개별기업은 대웅제약으로 58개다.
대웅제약은 연구조직에 대한 변화와 함께 적극적인 연구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박사급 연구자(80명) 포함 회사의 연구 인원은 총 271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말에는 285명으로 약 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박사급 연구자의 경우 8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