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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전환 한국 증시…삼전·닉스 정점 아니다"
김광미 기자
2026-08-28 09:00:00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 "AI 혁명 한국의 기회…코스피 1경 시대 대비"
이 기사는 2026-08-27 09:17: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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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피 재도약 한·미 AI 동맹'을 주제로 증권포럼을 개최했다. 세 번째 세션을 맡은 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이 '패러다임 전환기, 레벨업 코리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한국 증시가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하락해온 잠재성장률이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이 국내 증시 레벨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피 재도약 한·미 AI 동맹’을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 증권포럼에서 세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빈센트(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러다임 전환기, 레벨업 코리아'를 주제로 발표했다. 빈센트 연구원은 "지금 한국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고, 이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연구원은 IT 혁명이 사람과 정보의 연결이었다면 AI 혁명은 생산성과 성장의 혁명이라고 진단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 성장의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해왔지만 AI와 피지컬 AI가 노동력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성장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혁명을 계기로 한국의 구조적 잠재성장률 하락세가 반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다음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한국 증시 역시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 변화에 들어섰다고 봤다. 한국은 지난해 패러다임 전환 이후 초유동성, 초양극화, 초가속화라는 세 번째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으며,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조정 과정에서도 국내 기업의 이익 창출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조정 과정에서 투자심리와 금리, 환율은 모두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며 “국내 상장기업과 코스피 기업들이 계속해서 돈을 벌고 있고 앞으로도 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적과 주가 간 괴리는 결국 좁혀질 것”이라며 “이제는 한국 증시도 시가총액 1경원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향후 반등의 주역은 결국 반도체이며, 반도체 없이는 한국 증시의 반등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기존의 사이클 문법으로 보더라도 아직 피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장기 계약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으로 과거와 다른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기업 이익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변수로 꼽았다. AI 투자의 규모보다 투자 회수가 실제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과 잔여이행의무(RPO)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금융시장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중간선거를 제시했다. 금리에서 중요한 것은 레벨이 아니라 속도며 금리 수준 자체보다 인상·인하 속도에 시장이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간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 결과보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관된 텍사스주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정책이 글로벌 AI 밸류체인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빈센트 연구원은 “AI 시대야 말로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잠재성장률의 턴어라운드를 확인하며 금리 수준보다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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