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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한우물’…1.5조 빅딜로 후속개발 탄력
방태식 기자
2026-08-25 07:00:00
①625억 규모 선급금 수령…타깃 다각화로 리스크 완화
이 기사는 2026-08-2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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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아델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라는 하나의 적응증 안에서 서로 다른 타깃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신약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최대 1조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선급금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델은 현재 'ADEL-Y01', 'ADEL-Y03', 'ADEL-Y04', 'ADEL-Y07' 등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ADEL-Y01은 미국 1상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ADEL-Y03과 ADEL-Y04는 전임상 효능 연구 단계다. ADEL-Y07은 선도물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 파이프라인이 모두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질환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되 서로 다른 타깃을 공략해 개발 위험을 분산하려는 전략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비롯해 다양한 단백질과 유전적 요인이 발병 및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아델은 특정 기전에만 의존하지 않고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타깃을 동시에 공략해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아델의 경쟁력이 이미 일정 부분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주력 파이프라인의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델은 지난해 ADEL-Y01을 사노피에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단백질인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로 기존 타우 치료제들과 달리 미세소관결합부위(MTBR)를 겨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델은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자금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124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1128억원) 늘었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약 625억원의 선급금 수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기술이전 후보로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ADEL-Y04다. ADEL-Y04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로 꼽히는 아포지단백 E4(ApoE4)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아델은 ApoE4를 겨냥하는 동시에 뇌 투과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임상 효능 연구와 함께 세포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ADEL-Y03 역시 후속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다. ADEL-Y03은 뇌 기능 저하와 관련된 노화 단백질인 β2-마이크로글로불린을 표적으로 한다. β2-마이크로글로불린만을 특이적으로 인식해 면역기능 저하 등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아델은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 6~7곳과 ADEL-Y04 및 ADEL-Y03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도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아델은 지난달 2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 6월 기술성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한 지 한 달 만이다. 상장 이후에는 ADEL-Y04와 ADEL-Y03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척과 추가 기술이전 여부가 중장기 성장성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아델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병은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 ApoE4 등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는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의 타깃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병리 기전을 다각도로 공략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며 "사노피와의 ADEL-Y01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확보한 선급금을 기반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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