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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고른 스위치원…자본잠식 위기서 200억 유치
김현호 기자
2026-09-08 08:10:00
외환차익으로 수익 500배 증가했는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유동성 위기 겪다가 최근 투자금 받아
이 기사는 2026-09-07 17:17:1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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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핀테크 기업 스위치원의 재무구조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포스코기술투자를 비롯한 투자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 회사는 외환차익을 앞세워 영업수익이 1년 만에 수백 배 불어났지만 이에 맞먹는 외환차손이 발생하면서 실질적인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고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100억원 규모의 외부 펀드 출자 약정까지 맺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위치원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378억원으로 집계돼 2024년 7774만원에 비해 1년 만에 약 500배 증가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핀테크 기업의 매출 증가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가운데 약 373억원(98%)이 외환차익으로 발생한 것이다. 외환차익을 제외하면 나머지 영업수익은 5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외환차익과 함께 외환차손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지난해 스위치원이 인식한 외환차손 역시 373억원에 달했다. 외환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이 영업수익으로 잡히는 동시에 반대편에서 발생한 손실도 비용으로 계상되면서 손익계산서의 외형 자체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록한 영업수익을 실질적 수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상태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약 33억원으로 전년(-17억원)보다 확대됐다. 자본총계 역시 마이너스(-) 28억원으로 자기자본이 모두 소진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특히 현금성자산은 약 146억원으로 예수금 358억원의 41% 수준에 그친다. 예수금에 대응하는 자산이 현금성자산 외 다른 유동자산으로 보유돼 있을 수 있지만 회사의 유동성 위험은 위험한 수준으로 보인다.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스위치원은 외부 투자에도 나섰다.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위업기술투자(전 벡터기술투자)가 운용하는 벡터중입자메디텍바이오투자조합1호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대게 조합 출자는 캐피탈콜(분할 납부)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100억원을 한꺼번에 납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본잠식으로 전환된 가운데 대규모 출자 약정을 맺었다는 점은 재무 여력에 비해 부담이 큰 투자라는 지적이다.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경우 기존 투자사들은 후속 투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유지할 지, 추가 자금 투입 없이 지분 희석을 감수할 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투자금 회수 부담도 커진다.


스위치원은 그동안 2021년 시드, 2023년과 2024년 프리 시리즈A 등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재무적투자자(FI)는 포스코홀딩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포스코기술투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부산지역뉴딜벤처투자조합'을 활용해 스위치원 지분 8.32%를 보유하고 있다. 대교인베스트먼트와 비에스투자파트너스, 라이징에스벤처스 등도 스위치원에 투자했다. 스위치원 관계자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최근에 이뤄져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며 “해당 투자금은 올해 결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위치원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데, 재무 상황이 정확히 어때?
스위치원은 지난해 자본총계가 -28억 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어요.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378억 원으로 2024년 7774만 원 대비 약 500배 증가했지만, 이 중 약 373억 원(98%)이 외환차익이에요. 동시에 외환차손도 373억 원에 달해 실질적인 수익성은 악화되었고,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약 33억 원으로 전년(-17억 원)보다 확대되었어요.
현금성 자산은 충분한 거야? 유동성 문제는 없어?
현금성자산이 예수금의 41% 수준이라 유동성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에요. 스위치원의 현금성자산은 약 146억 원으로, 예수금 358억 원의 41% 수준에 그치고 있어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네, 위업기술투자(전 벡터기술투자)가 운용하는 벡터중입자메디텍바이오투자조합1호에 100억 원 규모의 외부 펀드 출자 약정을 맺었어요. 자본잠식 전환 상황에서 대규모 출자 약정을 맺은 것이 재무 여력에 비해 부담이 큰 투자라는 지적이 있어요.
기존 투자사들은 어떤 상황이고, 스위치원 측의 공식 입장은 뭐야?
포스코기술투자(지분 8.32% 보유)를 비롯해 대교인베스트먼트, 비에스투자파트너스, 라이징에스벤처스 등이 투자하고 있으며, 스위치원 측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어요.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어 기존 투자사들의 후속 투자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이에요. 스위치원 관계자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최근에 이뤄져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라며 “해당 투자금은 올해 결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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