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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터 건설 일용직까지…BNK금융, '부·울·경 맞춤형' 포용금융
임초롱 기자
2026-08-20 07:20:00
정착대출·근로데이터 활용 신용평가 도입…복합지원센터서 금융·비금융 연계
이 기사는 2026-08-19 06:2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권의 포용금융 전략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포용금융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역경제, 청년 등 경제 주체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역시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확대하는 정책 기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주요 금융그룹이 하반기 어떤 포용금융 전략을 추진하는지, 각 그룹의 전략이 어디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와 그 차별성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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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BNK금융그룹이 하반기 포용금융을 '지역 맞춤형'으로 차별화한다. 청년과 소상공인, 건설 일용직 등 부산·울산·경남에서 발생하는 금융 사각지대를 발굴해 대상별 금융상품을 공급하고, 채무조정과 지역 정착·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하반기 공급 목표를 새로 설정하기보다 기존 중장기 계획과 '부·울·경 경제 도약 BNK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금융취약계층의 자립과 재기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올해 하반기 별도의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새로 설정하기보다 기존 중장기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한다. 지난해 연간 1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도 지역 청년 유출 방지와 금융취약계층의 신속한 회복·재기를 주요 과제로 삼아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있다.


지난달 가동한 '부·울·경 경제 도약 BNK 프로젝트'는 이 같은 지역 맞춤형 전략의 구심점이다. BNK금융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금융과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용금융의 핵심 거점으로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열어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와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대출 공급,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등을 한곳에서 제공한다. 단순한 대출 공급에 그치지 않고 채무조정부터 경영 회복까지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접점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지역 청년에게는 '정착'에 초점을 맞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지역 청년 근로자는 정착기·성장기·안정기 등 생애주기와 소득 수준에 따라 상환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에서 부울경으로 취업하는 청년에게는 3년 고정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적용한 저금리 정주지원 대출을 공급한다.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청년의 지역 유입을 유도해 금융지원을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존 금융상품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건설 일용직도 포용금융 대상에 새롭게 포함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특성을 반영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산업재해로 부실화된 채무는 조기에 탕감하는 방안을 적용한다. 소득 이력이 불규칙해 기존 대출 심사에서 불리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근무 데이터 등 비금융정보도 심사에 활용한다. 고정적인 급여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직군의 실제 근로 이력을 평가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미 연체에 빠진 취약차주에 대한 재기 지원도 강화한다. BNK금융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하고 연체 차주의 채무조정 비율을 최대 80%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장기간 이어진 부채 부담을 낮추고 정상적인 금융거래와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포용금융의 특징은 지원 규모 자체를 늘리는 것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금융 사각지대를 찾아 대상별 해법을 마련하는 데 있다. 청년에게는 지역 정착을 위한 금융을, 건설 일용직에게는 근로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와 대출을, 소상공인에게는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도 별도의 신규 공급 목표를 추가하기보다 기존 포용금융 계획과 '부·울·경 경제 도약 BNK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비금융 지원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포용금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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