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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도 '그룹 관리'…하나금융, CIFO 앞세웠다
임초롱 기자
2026-08-11 07:00:00
중금리 2조·소상공인 1조3000억 지원…대안신용평가·채무조정도 확대
이 기사는 2026-08-10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권의 포용금융 전략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포용금융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역경제, 청년 등 경제 주체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역시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확대하는 정책 기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주요 금융그룹이 하반기 어떤 포용금융 전략을 추진하는지, 각 그룹의 전략이 어디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와 그 차별성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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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반기 포용금융을 그룹 차원의 경영 과제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금융권 최초로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선임하고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지원, 신용평가 혁신을 연계해 포용금융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포용금융 공급 규모도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추진하는 동시에 금융권 최초로 CIFO 체계를 도입했다. 이승열 부회장을 CIFO로 선임해 청년·소상공인 지원과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을 4대 추진축으로 운영한다. 향후 그룹 공통 관리영역과 관계사별 특화영역을 반영한 KPI 도입도 검토해 포용금융을 계열사별 개별 사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 과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총 2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최대 1000만원 한도에 연 5.5%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비대면 신청과 제2금융권 대환도 지원한다. 공급 한도가 소진되면 추가 공급도 검토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에게는 '하나뿐인 사장님대출'과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을 통해 총 1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성공사다리대출은 공급 규모를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한다.


취약차주의 재기 지원과 서민금융 재원 확충도 병행한다. 하나금융은 장기 분할상환 전환과 만기 연장, 금리 감면 등 자체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저신용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지방 소상공인을 위한 서민금융 재원을 확충한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도 정책서민금융 공급과 영세 가맹점 지원을 확대한다. 인천 청라 그룹 헤드쿼터 이전과 연계해서는 인천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840억원 규모의 보증대출을 공급하고 지역 소상공인 운영자금도 지원한다.

직접적인 자금 공급과 함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신용평가 체계도 고도화한다. 하나은행은 8월 중 금융이력 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 신용평가체계를 개편하고, 하반기에는 통신정보와 금융결제원 정보 등을 반영한 3차 고도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매출과 영업 지속성,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평가체계를 신규 상품과 보증서 담보대출 심사에 활용한다. 금융이력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실제 상환능력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해 제도권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청년과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 보험료를 지원하고,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창업 2기' 금융권 멘토기업으로 참여해 청년 창업가에 대한 금융 멘토링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연대금융도 확대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포용금융을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경영체계로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IFO를 중심으로 계열사별 포용금융 정책을 통합 관리하고 KPI까지 연계해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중·저신용자 지원과 신용평가 혁신, 청년·지역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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