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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보다 '희망 On-IBK'…기업은행, 26.5조 '접근성·재기' 집중
임초롱 기자
2026-08-18 07:20:00
2030년까지 포용금융 30조원 이상…하반기도 중장기 프로젝트 실행에 방점
이 기사는 2026-08-14 16:13:5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권의 포용금융 전략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포용금융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역경제, 청년 등 경제 주체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금융당국 역시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확대하는 정책 기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주요 금융그룹이 하반기 어떤 포용금융 전략을 추진하는지, 각 그룹의 전략이 어디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와 그 차별성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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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IBK기업은행이 하반기 별도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보다 2030년까지 3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희망 On-IBK 프로젝트'의 실행에 집중한다. 전체 계획 가운데 26조5000억원을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확대, 취약차주의 재기·회복 지원에 배정해 포용금융의 핵심축으로 삼았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책금융 역할을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까지 넓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포용금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희망 On-IBK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30조원 이상의 포용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새로운 사업을 별도로 추가하기보다 기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접근성 확대와 취약차주 재기 지원을 이어간다. 프로젝트는 금융 접근성 제고 및 금융비용 완화, 취약차주 재기·회복 지원, 사회공헌, 그룹사 연계 상생금융 등 네 분야로 구성됐다.


재원 배분에서도 금융 본연의 지원 기능에 무게를 뒀다. 금융 접근성 제고 및 금융비용 완화에 21조4000억원, 취약차주 재기·회복 지원에 5조1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두 분야에 투입되는 금액만 26조5000억원에 달한다. 사회공헌이나 일회성 지원보다 금융 이용 기회를 넓히고 부실 위험에 놓인 차주의 정상화를 돕는 데 포용금융의 중심을 둔 셈이다.


가장 많은 21조4000억원이 배정된 금융 접근성 분야에서는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제도권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서민·청년층의 자산 형성도 지원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일 계획이다. 중소기업 금융을 담당해온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소상공인과 서민·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으로 넓혀 금융 이용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금융 공급 이후 부실 위험이 커진 차주를 다시 정상적인 금융거래로 연결하는 데도 5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부실 우려 차주를 대상으로 예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체 차주에게는 선제적·맞춤형 채무조정을 제공한다. 장기 연체자의 재기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채무자 보호도 강화한다. 신규 자금 공급에 그치지 않고 부실 예방부터 채무조정, 재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사회공헌과 그룹사 연계사업도 병행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정서 회복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사업도 추진한다. 금융을 통한 직접 지원과 함께 취업·사회참여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IBK 계열사를 활용한 상생금융에는 3조7000억원을 배정한다. 계열사 고유사업과 'IBK-그룹사' 연계사업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취약차주 재기 지원도 그룹 차원에서 함께 추진해 은행에서 시작된 포용금융을 계열사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새로운 포용금융 사업을 내놓는 것보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정책금융 역할을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확대와 재기 지원까지 확장해 포용금융을 중장기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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