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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본업 회복 확인…증권가 다음 시선은 로봇
김진욱 기자
2026-07-27 17:59:02
각 증권사 A/S 고마진이 실적 방어 확인…미래에셋 목표가 92만원, 한화 로봇가치 30조 평가
현대모비스 용인 연구소 전경. (출처=현대모비스)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현대모비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본업 수익성 회복’으로 모였다. 전기차 생산 감소와 인도 공장 화재,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상당했지만 제조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이익 개선 속도와 로봇사업 가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52억원으로 12.1% 늘었다. 시장 전망치를 약 7% 웃돌았다.


27일 현대모비스에 관해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DS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보고서를 내놨다.


이들 증권사들이 주목한 부분은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흑자 전환이었다. 이 부문은 북미 전기차 생산 감소와 인도 첸나이 공장 화재에도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재 관련 손실 240억원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615억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고부가 전장부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완성차 대상 공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 DS투자증권은 비계열 물량이 현대차·기아의 생산 감소 영향을 방어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악조건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한 점이 제품 믹스 개선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S 부문도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A/S 매출은 3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953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7.8%에 달했다. 우호적인 환율과 판가 인상에 미국 상호관세 환급금 약 400억원이 더해졌다. 제조부문의 낮은 수익성을 A/S가 보완하는 구조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도 각 증권사들이 큰 방향은 비슷했다. 인도 공장 화재 손실은 3분기 약 5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분기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물류비 상승은 부담이다. 다만 전장부품 믹스 개선과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탑재 차량 확대, 전기차 신차 출시가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 증권사는 2027년 이익 전망에서 다양한 시각을 보였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7790억~3조9350억원으로 유사했다. 반면 2027년 전망치는 4조1170억~4조7790억원으로 벌어졌다. 대신증권은 제조부문 수익성 개선을 가장 낙관적으로 봤고,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와 PCB 가격 상승 부담을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이 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화투자증권 81만원, DS투자증권 80만원, 유진투자증권 74만원, 교보증권 70만원, 대신증권 69만원 순이다.


로봇사업 기대감은 공통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바디 액추에이터 31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시제품 납품도 계획돼 있다.


다만 가치 계산은 달랐다. 교보증권은 액추에이터 사업 가치를 6조9510억원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13조8380억원을 반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가치를 13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가장 독특한 시각은 한화투자증권이 보여줬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가치 18조원과 로봇 부품사업 가치 12조1000억원을 별도로 더했다. 합산 로봇 가치는 약 30조1000억원이다. 다른 증권사보다 지분가치와 직접 사업가치를 모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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