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P&T7에 7조931억…거점 확보 속도
총 투자 19조원 유지…AI 메모리 수요 대응 위해 생산거점 확보 속도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하이닉스가 청주 P&T7 공장 건설 투자금을 늘렸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다만 이번 결정은 신규 투자 계획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기존 투자 계획의 집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사회에서 청주 P&T7 건설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 금액을 7조931억원으로 의결했다. 투자 기간은 오는 11월26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다. 공시에는 “생산 증가 대응 및 클린룸(Clean Room) 오픈 일정 단축에 따른 건설 투자 금액을 증액 결의했다”고 명시했다.
청주 P&T7은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반도체 공장은 건설 이후에도 클린룸 조성과 장비 반입, 공정 안정화 등을 거쳐야 실제 양산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건설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생산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사 공급 시점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시는 투자 일정이 앞당겨져 이사회 결의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재결의”라며 “기존에 발표했던 P&T7 총 투자비 19조원에는 변동이 없으며 전체 투자비 19조원에 포함된 금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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