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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수백억 손실보다 무거운 '규제 리스크'
노연경 기자
2026-07-21 17:49:22
정부 합동조사 착수…제도 개선·물류센터 전체 리모델링 비용 번질 수도
이 기사는 2026-07-21 17:49:2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8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출처=뉴스1)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가 화재 발생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쿠팡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부담할 전망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회성 손실금보다 정부 조사 결과 이후 뒤따르는 제도적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은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에야 큰 불길이 잡혔다. 건물 붕괴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9만9308㎡ 규모로 불이 시작된 6층의 바닥면적은 2만8329㎡(축구장 약 4배)다. 불은 외벽을 타고 7층 상당 구역까지 번졌다.


이번 화재로 쿠팡이 부담해야 하는 손실금은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쿠팡은 2억9500만달러(당시 환율 약 3378억원)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했다.


다만 덕평물류센터는 전소된 데 따른 수치로 인천물류센터는 전체 면적의 약 20% 수준에 달하는 6층 전체와 7층 상당 구역이 불탔다.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반영한 손실금을 인천물류센터 화재 면적에 단순 대입하면 손실금은 64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인천물류센터가 가전 등 고가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주로 보관해온 곳이라는 점과 물량 이관 비용, 배송취소 보상 등 영업중단 관련 비용까지 더하면 회계상 총 손실 반영액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손실금보다 더 큰 리스크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제도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물류시설 화재안전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착수 회의를 열고 운영·관리, 건축, 소방·방재 3개 분과로 나눠 화재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소방청도 21일 국립소방연구원, 화재감정기관,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등 10개 기관 30여명 규모의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6층 물류설비와 전기시설, 적재물을 중심으로 정밀 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화재는 6층에 생활용품과 포장재 등 가연물이 3단 선반(랙) 형태로 대량 적재된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부 TF 검토과제에 '물류시설 특성을 반영한 건축구조·화재안전 기준 개선방안'이 명시된 만큼 적재 방식과 선반 간격, 구획별 방화설비 기준이 새롭게 손질될 경우 쿠팡이 전국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 전체가 리모델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비용은 이번 화재의 직접 손실 추산액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쿠팡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는데, 상황이 어때?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한 불은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에 진화되었어요. 불은 6층 바닥면적 2만8329㎡와 7층 상당 구역까지 번졌어요.
이번 화재로 쿠팡이 입을 손실은 어느 정도야?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돼요. 2021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2억9500만달러(당시 환율 약 3378억원)를 손실로 반영했던 사례를 이번 화재 면적에 대입하면 약 640억원으로 추산돼요. 여기에 가전 등 고가 상품의 손실과 물량 이관 비용, 배송취소 보상 등을 더하면 실제 회계상 총 손실액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어요.
손실금보다 더 큰 리스크가 있다는데, 그게 뭐야?
정부의 제도 개선에 따른 규제 리스크예요. 국토교통부는 '물류시설 화재안전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화재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기로 했고, 소방청도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감식에 나섰어요. 만약 적재 방식이나 선반 간격, 구획별 방화설비 기준 등이 새롭게 바뀌면 쿠팡이 운영 중인 전국 물류센터 전체가 리모델링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 비용이 화재 직접 손실액을 넘을 가능성도 있어요.
쿠팡 측의 공식 입장은 뭐야?
쿠팡은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쿠팡은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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