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이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를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이달 말 공개 예정인 2a상 임상시험 탑라인 데이터를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를 본격화하고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피부 오가노이드 플랫폼 역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가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회장은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올해 행사는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오스카와 오가노이드 모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기술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은 총 24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 비중은 오스카가 약 60%, 피부 오가노이드가 40% 수준이었다. 특히 오스카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실패를 경험한 만큼 초기에는 신중한 분위기였지만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며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과거에는 골관절염 시장 자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하면서 반응이 달라졌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달 말 공개할 2a상 탑라인 결과를 오스카 글로벌 기술이전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부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어 제한적인 논의만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 발표 이후에는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7월 말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면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가 가장 중요한 협상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오스카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근본적 치료제(DMOAD)'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치료제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증상 완화에 머물렀지만 오스카는 연골과 골조직 개선까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MRI 기반 구조 개선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진정한 근본적 치료제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임상 전략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국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임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예비 미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건부 허가와 패스트트랙 지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최근에는 한국 임상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을 이어가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바이오 USA에서는 피부 오가노이드 사업도 큰 관심을 받았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계 최초 피부 오가노이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뿐 아니라 화장품 기업, 동물의약품 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강 회장은 "피부 오가노이드 분야는 경쟁할 만한 원천 특허가 거의 없을 정도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글로벌 빅파마가 직접 연구진을 보내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신약 개발은 2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오스카는 이제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고 앞으로 3~4년 안에 상업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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