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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루닛 빅딜 앞세운 한투…대표주관 선두
배지원 기자
2026-07-02 10:00:00
SKC·KB스타리츠 등 대형 딜 주도…하반기 한화솔루션·에코프로비엠 변수
이 기사는 2026-07-01 10:05: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의 중점심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 유상증자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상반기 최대 거래인 SKC 유상증자를 비롯한 대형 딜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선두에 올랐다.


1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총 4건, 5206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8.08%로 1위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173억원(4건·17.12%)으로 2위에 올랐고, KB증권은 2884억원(2건·15.56%), NH투자증권은 2659억원(2건·14.34%)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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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1조8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조5890억원과 비교하면 약 28.4%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에는 삼성SDI를 비롯한 조 단위 유상증자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금융감독원의 중점심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일정이 전반적으로 늦춰졌다. 대형 거래가 줄면서 시장 자체도 위축됐다는 평가다.


실제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한 주요 거래는 SKC와 KB스타리츠, 루닛 등을 포함해 많지 않았다. 조 단위 거래도 SKC가 사실상 유일했다. 거래 건수가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은 제한된 대형 거래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고, 개별 딜의 영향력도 예년보다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최대 거래인 SKC의 1조1671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와 KB스타리츠의 1053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하며 실적 대부분을 쌓았다. 여기에 루닛의 2115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를 단독 주관했고, 형지엘리트(230억원) 유상증자도 맡으며 총 5206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SKC와 KB스타리츠 등 대형 거래를 기반으로 추가 거래를 확보한 점이 리그테이블 1위로 이어졌다.


2위 신한투자증권도 상반기 대형 거래를 대부분 수행했다. SKC와 KB스타리츠 공동 대표주관을 맡은 데 이어 진양홀딩스(180억원)와 진향폴리우레탄(131억원) 유상증자를 맡아 총 3173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대표주관 건수는 한국투자증권과 같은 4건이었지만 실적 규모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수수료수익은 한국투자증권이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인수수수료로 46억2087만원을 거두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인수수수료는 11억8206만원으로 수수료로는 3위 수준이다. 대표주관 실적은 물론 수수료 수익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우위를 점하며 양적·질적 성과를 모두 확보했다.


3위 KB증권은 총 2건, 2884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광통신의 550억원 규모 증자를 수행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2659억원으로 4위, 삼성증권은 단 한 건의 거래만으로 233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위권에서는 키움증권이 601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어 SK증권(369억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각 366억원), 상상인증권(260억원), 유진투자증권(202억원), LS증권(11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 자체가 많지 않았던 만큼 대형 거래 확보 여부가 순위를 좌우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공모 유상증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 간 경쟁은 하반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한화솔루션의 약 1조7000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와 에코프로비엠의 약 1조2000억원 규모 공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두 거래 모두 연간 리그테이블 순위를 뒤흔들 수 있는 초대형 딜이다. 상반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만큼 조 단위 거래 두 건만으로도 증권사 간 순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금융당국의 중점심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 유상증자 시장 자체가 위축됐다"며 "하반기에는 한화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초대형 거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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