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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아반떼로 평생 고객 잡겠다"
김정희 기자
2026-06-26 12:32:49
아반떼 현대차 대표 모델…"소유 경험으로 중국車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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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사장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신형 아반떼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향후 제네시스까지 이어지는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경쟁사들의 세단 시장 철수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반떼는 한국에서는 아반떼, 해외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엔트리 모델”이라며 “최신 기술을 엔트리 모델에 적용한 것은 첫차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젊고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시기에 좋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면 고객은 현대차와 오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며 “엘란트라에서 시작해 쏘나타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를 거쳐 향후 제네시스 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미 세단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무뇨스 사장은 “많은 경쟁사가 모든 고객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할 것으로 보고 세단 시장에서 철수했다”며 “그러나 전쟁과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는 다시 합리적인 이동 수단을 찾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단 시장의 감소세가 과거처럼 가파르지 않고 해당 차급에 대한 고객의 관심도 여전히 높다”며 “일부 경쟁사들은 세단 시장에서 철수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저가 공세로 신형 아반떼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순한 가격보다 차량의 전체적인 소유 경험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차량의 경쟁력은 단순한 판매 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차량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금융 프로그램, 잔존가치, 판매 이후의 고객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소유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뿐 아니라 높은 잔존가치와 금융 조건, 판매 후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보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은 현대차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투자는 제품 개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새로운 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확보한 기술과 우수한 사업 방식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현대차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과 부산모빌리티쇼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부산을 처음 방문한 것은 30여 년 전”이라며 “몇 년 전에도 부산을 찾았는데, 부산모빌리티쇼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쇼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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