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HMG 들어오는 복정역세권, 주변 부동산도 '들썩'
박성준 기자
2026-06-29 07:00:00
3블록 오피스텔·1블록 지식산업센터·트램 개통이 변수
이 기사는 2026-06-26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정역세권 사업대상지.png
복정역세권 사업대상지 위치도 (제공=LH)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차그룹의 미래 연구거점인 HMG퓨처콤플렉스가 복정역세권에 들어서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재평가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지난 15일 착공에 들어가면서 복정역과 위례중앙광장 일대 상권과 주거시설, 업무시설의 수요 변화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다만 대형 업무·연구시설 유입 기대가 곧바로 상가 임대료나 주거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비즈클러스터피에프브이(PFV)는 지난 15일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복합용지 2·3블록 착공에 돌입했다. 2블록에는 HMG퓨처콤플렉스가 들어서고, 3블록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이 조성될 예정이다.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형 복합개발사업이다. 사업지는 복합용지2, 복합용지3, 도시지원시설용지1 등 3개 필지로 구성된다. 2블록은 현대차그룹 연구·업무 거점, 3블록은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 도시지원시설용지1은 지식산업센터로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LH 공모 단계부터 위례신도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도시활성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단순 주거 개발이 아니라 첨단산업, 업무, 상업, 문화 기능을 결합해 복정역 일대를 위례 남측의 복합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이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앵커 테넌트 유치와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오피스텔 계획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2블록에 들어서는 HMG퓨처콤플렉스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적하는 미래 거점으로 조성된다. 복정역세권 입장에서 2블록은 단순 개발시설이 아니라 장기간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앵커 역할을 맡는다.


3블록에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 오피스텔 1393실이 계획돼 있다. HMG퓨처콤플렉스와 가까운 입지라는 점에서 업무·연구 인력의 주거 수요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오피스텔 시장은 금리와 임대수익률, 공급 물량에 민감하다. 실제 분양 성과는 입주자 모집과 가격 조건이 확정된 뒤 확인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주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의 홍보관을 열고 설명회를 여는 등 프로젝트 일정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1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건축허가는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 착공에는 돌입하지 않았다.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2블록이 HMG퓨처콤플렉스라는 확정 앵커 수요를 확보한 것과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향후 입주 기업과 임대수요 확보가 사업성의 핵심이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공실 부담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복정역세권 입지와 대기업 연구거점 인접성이 실제 기업 수요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위례에 거주하는 40대 정모씨는 “복정역 인근에 대기업이 들어온다니 동네 분위기가 달라지는거 같다”며 “이미 포스코 글로벌센터는 착공에 돌입했고, 현대차그룹도 대거 들어오게 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기대감은 감지된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계획을 두고 “복정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인력들이 복정역세권으로 모이게 돼 해당 지역의 분위기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HMG퓨처콤플렉스 구축과 함께 교통여건 개선도 함께 진행되는 분위기다.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을 잇는 총연장 5.4km 노선이다. 정거장 12개소, 차량 10편성,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복정역세권 개발이 위례 남측의 입지 성격을 바꿀 수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한다. 다만 시장 반응은 단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많다. HMG퓨처콤플렉스 입주 일정,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 분양 성과, 지식산업센터 임대수요, 위례선 개통 이후 유동인구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HMG퓨처콤플렉스 남측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추진하던 복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표류하면서 복정역 일대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성 검증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발 기대감과 별개로 토지비, 공사비, 금융비용 부담이 맞물릴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연구거점이 들어오면 복정역세권의 입지 성격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효과가 주변 상권과 주거시설로 곧바로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결국 후속 시설의 분양·임대 성과와 교통망 개통 이후 실제 유동인구가 복정역세권 개발 효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