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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발목'…현금 흐름·재무건전성 악화
김정은 기자
2025.07.09 07:00:20
①물류센터·지산 공사미수금 779억원, 영업활동 현금흐름 2년 연속 마이너스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2일 10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건설산업. (제공=동원건설산업)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동원건설산업은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공사 미수금이 확대되면서 현금 흐름에 부담을 겪고 있다. 누적된 손실과 유동성 확보 노력으로 현금성 자산은 줄고, 순차입금은 증가해 재무구조도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원건설산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사 미수금은 1510억 원으로 전년(1116억 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오앤에스 용인물류센터 신축공사, 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안산 원시동 지식산업센터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준공을 마쳤음에도 공사 대금 유입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물류창고 및 지식산업센터 시장 침체로 매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진 영향이다. 이에 동원건설산업은 지오앤에스 용인물류센터는 매각하고, 부천 옥길 지식산업센터는 할인 분양을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공사 미수금 규모가 가장 큰 영종 공동주택의 경우 금액(지난해 기준 673억원)은 크지만, 입주가 진행되면서 미수금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에는 155억원을 회수해 518억원으로 줄었다. 현재 입주가 진행되면서 임대보증금이 유입될 예정인 만큼 2026년까지 매출채권 전액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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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운전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401억 원으로 전년(-755억 원)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이는 손실이 누적된 사업장이 준공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효과다. 실제로 영업이익은 2023년 -134억 원에서 지난해 87억 원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2023년 6621억 원에서 지난해 3714억 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번 흑자 전환은 매출 기반 이익이 아님을 방증하는 셈이다. 


동원건설산업 미수금 현황.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기자)

이 같은 실적 저하로 재무 건전성도 흔들리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은 과거 손실 누적과 자금 회수 지연의 영향으로 자본총계가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624억 원으로, 2021년(1036억 원) 대비 약 40%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49억 원에서 1176억 원으로 급증하며, 부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부채비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81.4%였던 부채비율은 2021년 127%, 2022년 250%, 2023년 344%로 뛰었고, 2024년에는 361%까지 상승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건전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건설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회사채 발행이나 대출 시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져 이자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신규 수주한 물량에도 물류센터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5458억 원으로 전년(3317억 원) 대비 약 64.6% 증가했지만, 해운대물류센터(1,075억 원)와 안성일죽물류센터(1,035억 원) 수주가 포함됐다. 수익 창출 기반이 확대되기는 했지만, 공사 미수금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원건설산업 관계자는 "지오앤에스 용인 물류센터 관련 추가 공사비는 아직 받지 못했으나, 올해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수주 실적도 확대된 만큼 현금 흐름과 재무 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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